[하늘공원] 가을느낌 절정! 월드컵공원 나들이~!
가을이라 그렁가....
자도자도 피곤해서 느지막히 일어난 주말 오후.
아무리 피곤해도 라쿤이 산책은 시켜야지~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느낌 젤 많이 나는 곳을 찾아 떠나볼까유 ㅋㅋ
월드컵공원에 오니,
마침 반려견 건강달리기 대회를 하고 있군요.
그래서인지 많은 강아지친구들을 만났답니다.
2살 된 하얀 포메라니안 누나를 보고
흥분한 라쿤이.
그러나 흰둥이 누나는 관심없음 ㅋㅋ
누나한테 차이고(?) 분풀이라도 해야겠는지,
열심히 계단을 오르고 올라
하늘공원 정상에 도착~!
하아..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로다...
(너 이제 내시잖아...ㅋㅋㅋ)
뭐. 뭐라고요?
나쁜 애미야!!
아픈 과거는 묻어줘야지
잠자는 라쿤이의 심기를 건드렸겠다!
싸우잣!!
도도한 워킹으로 다가오는 라쿤이.
(다리 겁나 길다;; 슈퍼 롱다리 ㅋㅋㅋ)
못된 애미나이~
가만두지 않갔어!
살짝 무서워진 애미는
다급한 손길로 간식을 꺼냅니다.
(라쿤이 집중력 2000% 상승)
끼히히.
금새 화난 걸 까먹고
간식을 얻기위해 일어난 라쿤.
듀뎨요
간식 듀뎨요~~
달라고~ 달라고~
간식달라고~ 이족보행이 꽤나 익숙해진 라쿤....
(너 완전 걸어다니는거 완전 웃겨 ㅋㅋㅋ)
간식 하나 얻어먹고 돌아댕기다가
한강너머로 보이는 서울 구경도 좀 하고...
사색에도 잠겨보는 가을남자 라쿤.
(간식 좀만 더 먹고싶다)
캬하...뉘집 아들인지
고놈 참 잘 생겼네유~!
가을 하늘 + 갈대밭 억새밭을 만끽하며
어슬렁어슬렁 산책~
산책 중간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지면
간식으로 유인해서 촬칵촬칵
라쿤이, 이제 제법 가슴털도 많이 났답니당 ㅋㅋ
강아지 이름표는 털을 헤집고 봐야 보일 정도..ㅋㅋ
화장실에 간 엄마를 기다리는 동안
얌전히 앉아서 기다려보는 라쿤잉.
다리가 길어서인지;;
이제 이 정도 높이는 걍 점프합니다 ㅠ.ㅠ
너의 슬개골이 심히 걱정된다.
점프 적당히 하자~!?
5시가 되니
해가 슬슬 저물기 시작하네요.
아름다운 노을을 보며 하산~
라쿤이도 노을을 배경으로 한컷 ~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놓치기 전에
어서어서 가보세요 :)
가을날의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강추~!
하늘공원을 걷다보면 자연스레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
<노을>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붉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짓고
초가지붕 둥근 박 꿈~꿀때
고개숙인 논밭의 열매~
노랗게 익어만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