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의 중성화 수술할 때 잠깐 언급했었는데요, 말씀 드렸듯이 우리 토담이는 제가 토리라는 화이트폼을 중성화 수술하다가 갑작스레 잃고 나서 우리 가족들에게 그 상실감이 너무 심해 병이 날 것 같아서 부랴 부랴 데려온 아이입니다.
우리 토담이는 경주에서 태어난 아이예요. 아가를 데려오기엔 멀다는것 알고 있었지만, 부랴 부랴 데려오느라 분양자와 저는 대전 톨게이트에서 만났고 아이를 데려오게 됐습니다. 경주에서 서울까지 5시간... 너무 긴 여행이었는지 토담이는 우리집에 오자마자 일주일을 말그대로 식음을 전폐하고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물까지 먹지도 않고, 설사를 하기를 반복... 병원에 입퇴원 또한 반복.. 이 아이마저 보내게 되는건가... 하고 슬픔에 빠져있을 즈음.. 아이가 힘을 내주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의 반응에도 기뻐하고, 아이가 걷기만 해줘도 기쁠 그 때..
음식을 먹기 시작한지 딱 이틀째 되는 날... 나의 부름에 우리 토담이는 이렇게 답을 해줬습니다.. ^^
이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