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서 뛰어노느라 코트에 흙먼지가 가득 뭍혀 집에 와서 바로 씻자고하니 욕실로 안가고 쇼파로 직행했어요. 한참동안 실랑이하다가 달래어 욕실에서 손발과 배 엉덩이를 씻기고 흐르는 물을 빼느라 혼자 욕실에 두었더니 팔짝팔짝 난리가 났어요. 그래도 무관심하게 쳐다보고 있어니 빨리 말려달라고 통사정을 해요
(잘 씻었지요~빨리 말려 주세요)
(무관심에 돌변하여 내 말 안들리나요~빨리요)
(한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재촉해요~빨리요)
(개속 보고만 있으니 자세를 바꾸어 불쌍하게 애원해요)
(그리고 계속 쳐다만 보고 있으니 두손 모으고 통사정해요)
(코트 말려 놓으니 어느새 잠들었어요😴~미지근한 물로 씻었는데 손발 닦으며 만져보니 생각보니 많이 차가워 감기 걸리까봐 은근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