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일기네요. 빈이 일지 적는 다이어리도 있지만 그냥 기록 남김용으로 담담하게 써봅니다.
포메는 털이 많아서 더위 엄청 탈거라는 샵 언니의 말.
저는 평소에도 26~27도 정도로 생활합니다. 열이 엄청 많거든요..
와이프는 추워해서 항상 이불을 끼고 살지만 ㅎㅎ
첫날은 애 더울까봐 25~26도 정도로 에어컨을 틀어제꼈습니다.
첫날 이튿날 설사하고 밥도 다 토하고 난리. ㅠㅠ 기침도 좀 하고 코에 콧물도 좀 맺힘.
사료 소화 못시키고 알알이 그대로 다 토합니다. (샵에서는 3개월 됐으니 건식으로 줘도 된다 했음...하...)
이후로는 계속 뜨신 물에 뿔려서 식힌 다음에 주고 있습니다.
첫날 둘째날은 좀 묽게 해서 주고, 지금은 사료가 스폰지처럼 되면 꾹꾹 눌러서 되직하게 해서 주고 있습니다.
이튿날 병원 가서 키트 검사하고 항생제랑 지사제 맞고 감기약 받아왔습니다.
거실 에어컨은 이제 봉쇄됐습니다. 안방에만 벽걸이 에어컨 27~28도 정도로 해서 안방에서 거실로 냉기만 약하게 나오게 했습니다.
거실은 28~29도 유지. 와이프는 딱 좋다 하지만 난 더워 죽을 지경ㅎㅎ 그래도 참습니다. 더우면 안방에서 제가 널부라져있습니다.
아이는 다행이도 감기 기운 많이 약해졌습니다. 점점 변도 굵어지고 설사도 좀 약해지고 ㅠㅠ 너무 고마워요.
저랑 와이프도 아파서 약 타오면 반도 안 먹고 거의 다 버렸는데 얘는 꼬박꼬박 챙겨 먹였네요 ㅋㅋ
14일 입양, 15일은 아파서 병원 내원, 16일은 제가 오후반차 쓰고 케어, 17일은 와이프가 연차쓰고 케어.
분리불안 생길까봐 와이프는 빈둥빈둥 보는둥 마는둥 해줬습니다. 무심한척 관찰만... 혼자 잘 놀고 잘 자고 잘 쌌다는군요.
활동량이 어마어마합니다. 하루종일 여기저기 쏘다녀요 ㅎㅎ 비록 거실 뿐이지만 ㅋ
오늘은 9시부터 19시까지 혼자 있어야 합니다ㅠㅠ 변도 건강하고 매우 활발해져서 이제 좀 마음이 편해졌어요.
점심시간에 다녀올까 했는데 하필 오늘 1시부터 회의가 있습니다ㅜ 걱정된 맘에 샤오미 웹캠을 질렀습니다. 이번달 대출혈이네요...
감기약 다 먹는 날이 되니 병원에서 다시 오라고 문자 와서 칼퇴하고 달려가서 병원 다녀오렵니다.
여기저기 말을 줏어들어보니 샵 직원들은 믿을 게 못 되는 거 같습니다.
1. 포메 중에서도 아무리 작은 종이라지만 400g은 생후 3개월로 믿기지 않음 (의사 선생님도 갸우뚱)
2. 건식 먹였다가 애 큰일날 뻔함 ㅠㅠ
3. 에어컨 빵빵 틀었다가 애 감기 걸림... 어휴
4. 꼴랑 A4 한장 종이 쪼가리 육아 설명서에는 예방 접종 전후 3일은 만지지도 말고 괴롭히지 말라 하더니!
예방접종 내역서 보면 8월 13일날 예방접종을 했어요 ㅡㅡ 그렇게 힘든 애를 14일날 바로 분양을 하다니 ㅠㅠ
지금 건강해져서 넘나 행복합니다 ㅠㅠ 밥만 먹으면 골아떨어져서 출근하는 모습 보여줄수가 없네요 ㅎㅎ 나갔다 오는 모습 자주 보여주면서 훈련을 시켜야 하는디... 넘 애기라서 그런지 저 나가는 모습을 보지도 않고 혼자 놀기 바빠요 허허... 사람 나오는 티비만 화면 어둡게 해서 조그맣게 틀어주고 나왔습니다.
더워서 그런지 배변판이나 밥통 위에서만 자요 ㅋㅋ 밥그릇은 먹자마자 설거지 해둬서 없구요.
더워하는 거 같아 어제 쿨매트도 질렀습니다. 그래도 하나 사는 거 좋은 거 살까 했는데 후기 보니 낯설어서 잘 안올라가는 견주들의 슬픈 소식이 몇몇 보여 테스트용으로 적당한거 샀습니다 ㅎㅎ 하도 물어뜯는걸 좋아하니 냉매 없는걸로 샀는데 오늘 올 듯 하네요.
Pom 공부방에 있는 글 이제 거의 다 정독한 거 같네요.
애견 육아 초보라 질문거리 알아볼 거리 대충 정리해보니 10여개가 넘어갑니다.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