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앞두고 포메라니안들은 겨울에 두껍게 가지고 있던 코트를 벗어내죠 ? 특히 2살이 넘은 아이들은 이미 코드가 거의 완성되어 속털이 정말 빵빵할 정도로 차 있으니 털갈이때도 털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아요.
몽실이가 빗질을 해주면 엄청난 털들이 많이 빠져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처음보다 덜 빠져서 이제 거의 다 끝나가나 ? 라는 생각으로 오늘 목욕을 시켰어요. 사실 걱정은 했답니다. 어떤 걱정인지는 현실로 나타난 다음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일단 요 사진은 어제 담비가 목욕하고 찍은 사진이에요. 왼쪽 몽실이는 목욕을 하지 않은 상황이었죠. 담비는 목욕이 비교적 쉬웠어요. 요즘 털갈이도 안하고 털 말릴때도 어렵지 않게 말렸답니다. 문제는 다음날 그러니까 오늘 몽실이를 목욕시킬때 부터 발생했죠.
따뜻한 물에 몽실이를 목욕을 시키는데 샴푸를 하면서 속털들이 엉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컨디셔너를 사용해도 엉킨털들이 풀어질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 속으로 망했다라고 생각하고 목욕탕을 나와 몽실이 털을 말려 주는데요.....
몽실이 분홍색 속살이 보이시죠 ? 완전히 엉켜서 털을 말려도 그대로 엉켜 있더군요. 결국 그 털을 다 걷어내니 속살이 보일 정도로 휑해졌어요. 어찌보면 털을 뽑았다 할정도로요.......
조그맣게 엉킨거 보이시나요 ? 저건 엉킨것도 아니랍니다. ㅋㅋ 다른곳 대부분은 완전 떡이 되어 버렸죠.
목욕할때 보니 등쪽은 이미 털이 많이 빠져있었구요. 옆쪽하고 뒷쪽 털은 아직 덜 빠진 상태였던 거 같아요. 그 상태에서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니 빠지려던 속털이 다 빠져서 제가 샴푸하고 털을 비벼 줄때 완전히 다 엉켜서 뭉쳐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이번이 2번째 경험한 것이라 사실 목욕시키기 전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긴 했는데 딱 생각했던 상황이 벌어졌어요.
빠지지 않은 털들이 같이 엉켜 있어서 뭉친곳에서 빠지지 않은 털들을 빼내는 것이 여간 힘든게 아니에요. 잘못하면 몽실이도 아프구요. 위 사진이 양쪽 사이드 중 한쪽 사이드에서만 뽑아낸 털이에요... 그러니까 저거 * 2배 죠.
오전내내 한쪽 그리고 오후내내 한쪽 해서 모두 뭉친거 분리해 냈어요. 뜯어냈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몰라요.
결국 빠져나갈 털 들이긴 했겠지만 목욕하면서 강제로 걷어낸 셈이 되어 버렸네요. 털갈이 시기 목욕은 좀더 고민을 해 보고 어떤 방법으로 해야 좋을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저와 같은 상황이 되어 버리면 너무 힘들거든요.
털갈이 할때는 목욕 타이밍을 털갈이 끝날때 까지 기다렸다가 ?? 흠....
완전히 다 끝나고 난 후 몽실이에요. 어찌 좀 슬림해 보이나요 ? ㅋ 사진으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털을 쓸어보면 완전히 차이가 납니다. 긴 겉털만 있어서 부드럽고 약간 휑한 느낌 ㅋ 담비랑 모량이 비슷하거나 담비가 약간 많은 상태가 되어 버렸네요~~
완전 힘든 일요일 휴일 이었네요!! 몽실이는 아빠에 의해서 강제 털갈이 완료 했어요.
#포메라니안털갈이 #털갈이 #몽실이 #담비 #몽담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