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기분 먹구름...침울한 아침이에요...ㅠ
어제 폼의 버릇고치기 전쟁을 하고나서...마음이 별로 좋지가 않으네요.
그동안 언니한테 혼쭐나게 혼나본적이 두,세번 있는데 어제가 그중 하루였거든요.
폼이는 아가일때부터 말을 너무 안들어요.
특별히 크게 사고 치는건 없지만
짖는거나, 무는거, 아무거나 줏어먹는거 등... 하면 안되는 점들을 잡기가 정말 힘들어요.
고집도 쎄서..안된다 그럼 기를쓰고 더 달려들고! (사람한테나 개한테나 질리게 하는 특기가 있어요-_-...)
겁이라도 많으면 무서운 목소리로 혼내면 쫌 먹힐텐데.. 겁대가리 상실한 폼이라 도통 협박이 안통해요ㅠ
맴매밖에는 답이없다는..맴매로 가끔 혼날때도 살살 때려주면 놀자는줄 안다니까요..ㅡㅡ^
요새는 또 슬슬 짖는거에 맛들렸는지 새벽에도 깨서 꺙꺙대고
뭐든 지 원하는대로 안되면 짖기부터 하니...안그래도 저버릇 빨리 잡아야겠다 생각하던중이었죠.
어제저녁. 간식 먹고있는 폼 곁에 다가가니까 느닷없이 사납게 으르렁대며 싸가지없이 굴길래
폼의 이런모습을 첨 본 저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완전...폭풍 배신감에
바로 버릇을 고쳐버리겠단 일념으로 죽도록 때려줬어요!
하아...역시 보통내기가 아니였어요...-_-
성격이 원채 순한아이가 아니라...예상은 했지만,
궁지에 몰리니 눈돌아가서 얼굴 찌그리며 주인도 깨물라 그러더라구요! -0-
혼내도 안먹히니 더 강도를 높여 혼내니까...오히려 더 역효과 본거죠 ㅠ
그러고 나서도 삐지기만하고 반성도 안하구요.
가뜩이나 없던 언니에 대한 신뢰감은 나락으로 뚝.........
때리는게 안좋은거 알지만.. 너무 맨날 봐주기만하니 지멋대로 버릇없이 크는것 같아 큰맘먹고 매를 들엇는데
이렇게 혼낼때마다 성과도없고 마음만 무겁네요ㅠ
전에 키우던 아가가 너무 착하고 언니밖에 모르는 순종적이었던 아이라..
그 경험으로 폼을 교육시키면 언니가 워너비하는 성격이 될줄 알았는데
폼이는 타고난 천성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버릇을 어떻게 고쳐야될지ㅠ
보고있어도 보고싶게 만드는 폼을 넋놓고 바라보다가도...
가끔씩은 앞날이 넘 깜깜해요 ㅠ
아가일적부터 조금만 혼나면 ...유독 잘 삐지고 얼굴 푹 파뭍던 뽐..
뒤끝은 또 얼마나 오래가는지...-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