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에 당첨된 복권을 바꾸려고 가지고 나가려고 챙겼다가 거실 테이블 위에 모르고 놓가 나갔답니다. 그렇게 까맣게 모르고 퇴근을 했다가 베란다 몽실이 화장실 바닥에 휴지 쪼가리가 굴러다니는 듯 하여 "뭘 또 물고 간거야" 하고 가서 치우려고 하는데 전 제 눈을 크게 뜨게 되더군요.
" 내 복권!!"
바로 수습을 해보려고 잔해를 모아 봤지만 딱 저기 까지만 남았고 나머지는 분명 어떤 녀석의 뱃속에 있음이 확신이 들더군요. 이때 저희 담비는 울타리에서 수감생활 중이어서 용의선 상에 있는 녀석은 딱 한녀석!!!
용의자를 불러다가 증거물을 들이대며 취조를 시작했지요. "몽실아 나머지 조각은 어딨니 ??" 응 ???? 녀석은 늘 그랬듯이 묵비권을 행사할 뿐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ㅜㅡ
3천원 투자해서 5천원짜리 됐으니까 좋다고 헤헤 거렸는데....
요건 당첨되면 자랑하려고 찍어 놓았던 사진이에요... 486회차 한번 당첨번호 보세요 ㅜㅡ 5등이지만 당첨이라구요 ㅜㅡ
저때는 저희 몽실이가 담비 낳고 털이 막 빠지기 시작한 초기였던 거 같네요 ㅋ 지금보니 불쌍해 보인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