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깜콩이가 중성화를 했습니다~
오전 10시 깜콩이를 데리고 병원도착..
수액맞추면서 혈액검사를 받았고 수술가능이라고 얘기를 들었어요
수액맞을때 두분이 잡고 하는경우도 있다던데
콩이는 얌전히 잘하고 순하다고 곧 마취하고 수술한다고 연락준다기에
근처 커피숍에서 기다리니 수술잘되고 정신도 차렸다고 전화가 왔어요
2시반 넘으면 데려가도 좋다고..
데릴러갔는데 마취하고 오줌싸서 몸은 다젖고 정신이 헤롱헤롱..
그와중에도 절보고 좋다고 뛰면서 꼬리도 치고..
서러웠는지 오는길에 울기도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물을 줘도 안먹고.. 담요위에 뻗어서 눈만 꿈벅꿈벅
담요 덮어주니 몇시간을 잠든채 미동도 안하더라구요
한번은 부르고 안고 흔들어도 눈도 안뜨고 움직이지도 않기에
심장이 덜컹 내려앉아 울면서 마구 주물렀더니 눈 뜨기도 하고..
아무튼 걱정도 되고 미안도 하고..
다리를 들고 벌벌 떨면서 담요에서 저녁내도록 자다깨다 했답니다
걱정이되서 신랑이랑 거실에 이불깔고 옆에서 함께 잤지요
오늘 아침 일어나니..엥?
어제는 아픈지 상처를 핥지도 못하고 주변만 핥으며 깨갱하더니만
밤새 하두 핥아서 반창고를 뜯어버렸네요ㅡㅡ
상처에 까만실밥이 조금 보이고..상터가 크지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아침밥에 약을 챙겨줬습니다
상처가 아픈건지 잘 못걷는것도 같고ㅠ
쉬할때 땡겨서 아픈지 어정쩡하게 쉬하다가 다리에 다 묻히고ㅠ
우리 딱한아기 깜콩이~~ 해가며..
핥지 못하게 하고..신랑오면 소독하러 병원가러고 기다렸네요
신랑퇴근!
아플텐데 마중나가 꼬리치는 깜콩이가 안쓰러워
이동 가방에 들여보낸 후 병원으로 갔습니다
어제 밤사이 핥아서 반창고가 떨어졌다고..상처 아래 빨갛게 됐는데 괜찮은지 봐달라고 이야기드리고 의사쌤한테 콩이를 넘겨드렸는데
"어이구~ 밤새도록 엄청 핥았나보네......"
헉..상처가 좋지않은건지..염증이라도 난건지..걱정하고 있는데
"실밥이 없어요.."
네? 뭐가 없다구요? 네...?ㅡㅡ;;; ㅋㅋ
고양이들같은경우는 수술후에 자기 스스로 실밥 풀어내기도 하는데
강아지들은 그런 경우가 드물다고
게다가 하루만에 이렇게 풀고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ㅠㅠㅠ
근데 다행인건 놀랍게도 하루만에 상처가 아물어 절개한곳이 붙었대요;;
상처 아무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고..
혹시 속에 덜 붙어 벌어지면 안되니 소독하고 더이상 못 핥게 깔대기 장착ㅠ
상처를 손으로 만져도 가만히 있는 깜콩이;;;
집에서 못걷던건..연기..였..던거..니...?!
더이상 소독올 필요없고..실밥도 풀러올 필요없다고..ㅋ
깔대기가 싫은지 연신 손으로 밀어내며..불쌍한표정을 짓는 콩이입니다
중성화..망설였는데..고민도 하고..
기왕한거 잘 됐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이제 비만되지않게 더 소심해지지않게 건강히 잘키우는 일만 남았네요~
발치 필요없도록 딱딱한걸로 더 자주 놀아줘야겠어요~~^-^
그럼 포메러브분들 모두 즐거운 주말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