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이 아빠 입니다... 요즘 날 더운데 다들 무탈하십니까?
날이 너무 더워서 요즘은 한밤 중 산책입니다...
주말 이사랑군 발톱정리와 발바닥 털을 정리해줬어요.
잘 기다려줬다고 간식주러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어느샌가 쏜살같이와서는 발동동 복화술모드...
냄새를 맡더니...
두 귀를 한껏 뒤로 밀착!!
공기저항을 줄이고 머리무게중심을 뒤에 두어서 식사에 방해되는 주변 모든 것들과 주변 소음으로부터 초연해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두 눈을 감고 음미를 합니다.... 맛이 괜찮은가 봅니다.
갑자기 눈이 훼둥그레해집니다.
녀석..서서히 정신줄을 놓습니다...
음미하며 먹을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다리엔 힘이 빡!! 목덜미는 우직하게 버티며 턱관절엔 최대치의 힘이 가해집니다.
순간... 아빠는 당황합니다...
'이렇게 힘이 쎘었나? '
'처음 먹어보는 건 아닐텐데...'
이동을 포기하고 걍 먹습니다..
근래들어 이렇게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사료 좀 이렇게 먹어주지.... 이눔시퀴!! ㅎㅎㅎ
밤에는 산책 후 엄마랑 첨으로 외식을 갔어요...
집 근처 **뱅이로 ㅋㅋㅋ
소음과 사람들의 시선, 만져보고 안아보려는 손길에 뒷걸음질 치지 않기!!
닭고기 오징어 등등 온갖 냄새에 대한 면역! 이 이유였으나....
사랑이 오고나서는 엄마랑 아빠랑 치맥도 못하고, 외식없이 오로지 배달음식이었거든요.
겸사겸사 갔습니다.
사랑이 데리고 가도 되냐고 사장님께 여쭸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창가 문을 다 열어놨길래 자리를 잡았지요.
신기한가 봅니다...
의자에 앉아 있다가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고 안으려하자 아빠 무릎위에서 안내려옵니다.... 하옇튼 겁은...ㅋㅋㅋ
사장님께 소스없이 양배추채를 부탁드렸습니다...
엄마 아빠는 골뱅이소면에 치맥.... 사랑이는 양배추... 아삭 아식 먹는 모습을 사장님과 일하시는 분들이 신기한 듯 봐주시네요. 이뻐서 그러는 거라 믿고싶어요.. ^^
몸비듬을 치지도 않고... 부산 떨지 않고...아빠 무릎위에서 얌전히.... 저러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