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담비는 성격이 정말~~ 예민한 아이에요. 자기 몸에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른게 느껴지면 아주 질색을 하는 아이인데요.
대표적으로 심장사상충약을 발라 주고 나면 병원 바닥을 뒹굴뒹굴 뒹구르르~ 구른답니다. 주사를 맞아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요녀석이 또 목욕을 하고 나면 목욕하기 전과 자기 피부 느낌과 많이 다른게 싫은지 엄청 다리로 자기 몸을 긁어서 털을 잔뜩 뽑아 내는 녀석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잠깐 그러고 마는게 아니고 한 5일은 그래요. 그래서 자고 일어나거나 퇴근하고 오면 담비 뽑아낸 털이 엄청 널려 있어요.
오늘 목욕하고 난 직후의 담비에요. 기껏 목욕하고 뽀송해졌는데 담비는 털 말리고 바로 옷을 입었어요. 평소 옷은 안입는 녀석이 목욕하고 바로 옷을 입어야 하는 웃기는 상황이 ㅋ 최근까지는 목욕하고 옷 안입혔는데 이젠 안되겠어요. 얼마 남지 않은 녀석 터럭을 지켜야 겠어요. 목욕하고 나면 가슴에 구멍이 ㅡㅡ;
엄마 몽실이는 완전 무던한 녀석인데 담비야 넌 아빠를 닮은거니 ???
#담비 #오렌지포메라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