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메럽선배님들 응원과 걱정으로 봉구 중성화수술 씩씩하게 하고왔습니다!^^^^^^^~~
이글을 한 며칠 지난 후에야 올릴 수 있을줄 알았는데 오전10시에 수술하고 벌써 올리게 되네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ㅋ
들여보내고 얼마뒤 병원 떠나가라 울고 짖어서 우리봉구잡나 싶어 수술실 뛰쳐들어가고 싶은 마음 이었어요. 원장님 나오셔서 말씀 하시길 요고 성질있다구 피검사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만지려해도 난리난리였다구ㅜ 하루이틀은 토하거나 밥을 멀리하거나 힘없을수있다고 특이사항 있으면 연락하라 안내받구 왔는데..
한두시간은 정말 힘없이 잠만자서 중성화며뭐며 내욕심 아닌가 눈물나더라구요 ㅜㅜ 옆집 주택에 마당에 묶인개 보면서 차라리 저강아지가 더 행복한거 아닌가 싶구요.
와서 자리 깔아주고 이리저리 저도 중성화 후 관리할거 막 더 알아보는데 점점 기운나더니 ..
맥주사고 받은 사은품 가방에 들어가서 물고뜯고구르고 금식시간 끝나고 밥주니 왠걸 설거지하시고 더달라고 따라다녀서 한그릇 더 드시구 택배기사님 오셨는데 집에 들어오시라고 막 낑낑대고 꼬리흔들고 ㅜㅋ
마당 고양이할머니할아버지한테 (얼룩이, 깜상 3년전 이사온후 이집마당을 떠나지않아 사료주고 마당에서 키우는 냥이들) 쥐잡듯이 짖어대고 ㅜㅜ 막상 마당에 내놓으면 눈도 안마주쳐요..ㅋㅋ보라고해도 고개 막 숙일거면서ㅋ
오늘 수술한애 맞나싶어요. 어젯밤에 맥주한잔 먹고 오늘 수술걱정에 울고불고 봉구 끌어안고 봉구사랑해 외치다 입질당해서 으악~~하는 코미디 몰카 찍혔는데 ㅋㅋ 참 혼자 난리부르스 춘 기분이예요.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글에 두서가 너무 없었지요? ^^
요며칠 걱정에 한탄에 우울하게 글 올렸었는데 진심어린 걱정과 응원에 참 힘내서 이렇게 웃을 수 있네요. 모두들 감사드리고 저도 좀 더 초보티 벗으면 새로올 회원들에게 솔루션도 주고 응원도 해줄 수 있는 날이 오겠죵?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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