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내내 이집 저집 옮겨다니며
울타리속에 갇혀서 서커스동물 신세였던 꾸시.
예쁘다는 친척들의 여러 손길이 결국 부담이 되었는지
눈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ㅠㅠㅠ
사진설명: 초록눈의 꾸시 (형광검사로 스크래치된 각막부분 염색해서 알아보는 거라네요)
명절 다 치루고 이제나 겨우 집에 돌아와 한숨쉬나 했더니..
꾸시가 자꾸 눈을 만지기에 (세수하는 것같은 폼에 고냥이 같다고 웃었더니만)
왜그러나 싶어 보니 눈곱도 끼고 해서 세정제로 두어번 닦아줬는데도..
애꾸로 서너시간 지내구 나선 눈주변에 눈곱도 덕지덕지 하고 다른쪽 눈도 못뜨길래
들쳐업구 24시병원으로 갔어요..
염색검사 안압검사 등등 각종 검사하시고 안약 3종세트 받고 ...
엄마 세뱃돈 다 받쳤습니다.ㅠㅠㅠㅠ
(폰 바꾸는 데 보태려고 내심 쾌재를 불렀던 비자금이 단 하루만에..!!!)
뭐... 아그가 가려워서 그런지 비벼서 사알짝 각막에 스크래치 났다고
괜찮다고 하시니... 그제서야 안심이 되면서 돌아서는데...
세뱃돈 생각이 스믈스믈 떠오르는 간사한 인간 엄마입니다....ㅠㅠ
약 꼬박꼬박 넣고 이틀뒤 다시 검사하러 오라는데
왠지 이번엔 다니던 동네 병원에 가보고 싶어서 (여전히 세뱃돈 생각을 못 버리고 확인해보고 싶은..쩝)
어제 아침 동네병원에 가봤더니..
약도 디기디기 비싸고 (비싸니까 좋은약이라고... 그래서 이틀만에 다 나은거같다고... 강조해서 덧붙이셨어요 ^^;;)
항생제 소염제 눈보호제등등 다양하게 다 쓰시고...
일말의 걱정없이 다양한 검사를 다 받았으니 안심(?)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넼칼라 풀러 주시고 "꾸시야 고생했다! "
(왠지 이말은 넥칼라도 필요 없었고 안약도 그다지 필요없었다는 말로 들렸음 ㅠㅠ)
원래 24시 병원이 사람 응급실 간거 처럼 다양하게 검사한다고..................
..................................................... @@ ㅠㅠㅠㅠㅠㅠㅠ
워낙 비싼약 기왕 뜯었으니... 보호제는 일주일정도 넣어주자고 하시네요ㅋ
뭐....... 강쥐 첨키우는 엄마로서... 꾸시누나 8개월때 열난다고 응급실 달려갔던... 그때 경험이 오버랩되는듯한.....^^;;;;
여전히 세뱃돈 생각을 못떨치고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는 초보맘의 좌충우돌 육아경험담 이었습니다 ㅋㅋㅋ
보너스로...
역시나 명절후유증으로 몸살 앓아 누워있는 꾸시맘 위로하고자
꾸시누나가 찍어와서 보여준 사진이에용.
마이꾸 꾸슨.. ㅋㅋㅋ 이번주 꾸시의 별명이었어요.. 싱크로율 제법 높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