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모두 동의하는 꾸시에 대한 비밀중 하나는...
"개이지만 개코는 아니다." 입니다..
원래 포메라니언이 사냥개 였다던데... 맞나요?
울꾸시는 폼의 후손이길 거부한듯 종종 눈앞의 과자도 잘 못찾거든요..ㅠㅠ
하지만 사고칠때는 이런건 어떻게 냄새맡나 혀를 내두릅니다.
모 종교에서 이맘때 이런 솔잎가지를 나눠줍니다... (간만에 들렀다가 얻어온 나이론신자 꾸시맘입니다.ㅋㅋ)
책갈피 사이에 꽂아두고 (아니 모셔두고) 까먹고 책을 의자위에 두었는데...
이 소중한 성물(?)을 꾸시가 냄새맡고 의자위에 뛰어올라가 책을 뒤져 찾아내
일부 뜯어먹고 간신히 회수한 나머지를 인증샷하려는 순간 달려들어 또 뜯어먹습니다.
두번째 사진의 사악한 표정좀 봐주세요..
(꾸시맘과 꾸시는.. 이제 골수 신자이신 할머니가 아시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1. 책갈피 사이의 솔잎냄새도 추적할만큼 꾸시의 후각은 사고칠때만 예리하다.
2. 도데체 안먹는게 무어란 말이냐.. 솔가지조차 네밥이란 말이냐.
두가지 사실을 놓고
그리고 갈기갈기 찢어진 성지가지 (저 솔잎가지의 종교적명칭입니다) 를 테이푸로 징징 감으며
고뇌에 잠긴 오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