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못 찍어 살짝 아쉽지만, 제가 들은 오늘 아침 토담이네 모습은 이러했답니다...
보통 토담이랑 쿨쿨 자고 있을 시간이지만 오늘은 제가 6시쯤 밖에 잠깐 나갔다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함께 이불 덮고 자고 있다가 일어나서 주섬 주섬 옷을 입자 울 토담양 잠 덜깬 표정으로 저를 쫄래 쫄래 따라다닙니다. 저도 잠이 덜 깬 상황이었기에 눈 반쯤 뜬 채 나가면서 현관앞 미다지 문을 닫는데 울 토담양 황당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더군요.
얼른 나가서 해야할 일 하고 5분 후 들어왔더니 우리 언니가 전한 말은...
"니 새끼 맞드라.."
"??? 왜?"
저 나가고 토담이 터덜 터덜 침대위로 다시 올라가 큰 소리로 "엉~엉~" 울더랍니다. 왜 긴 늑대울음 있죠? ㅎㅎ 아마 함께 자야할 시간에 제가 없으니 허전하고 슬펐나봅니다. 그 소리를 들으신 우리 엄마... 토담이 등 두드려주시며 자장가를 불러 주시고... ^^;; 상황이 좀 웃기죠? 그러고 있는데 제가 들어왔답니다. 울 토담양 쪼르르 달려나와 제게 "폭풍뽀뽀"를.... ㅎㅎ
며칠 후에 출장 가야하는데, 이 얘기를 듣고 보니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정말 제 새끼 맞나봅니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