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2~3주에 한번씩 돌아오는 해피미용실 오픈하는 날이었습니다.
해피미용실은 언제나 목욕부터 드라이, 털다듬기, 마사지까지 풀코스 서비스!!
비용도 비용이지만 해피가 모르는사람이 만지는걸 넘 싫어해서 미용샵에는 가볼 생각 안해보고
유튭에서 포메 털깎는 동영상 보면서 야매로 하기 시작한게 벌써 2년째..
어디서 배운게 아니고 다듬기만 하는거라 그냥 제맘대로 최대한 빨리
모난데 없이 동글동글하게 깎자는 생각으로 깎아요.ㅎ
사실 다듬는건 좀 실수해도 티가 잘 안나서 부담없이 자름 ㅋㅋ
해피는 목욕을 좋아하지 않지만 전 강아지랑 목욕하고 드라이 해주는 시간이 넘 좋더라구요.
무릎위에 올려놓고 드라이해줄 때 저한테 몸을 맡기고 자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행복...ㅋ
어쨌든 목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미용을 시작! 하려고 했는데..
(화장실바닥에서 쭈그리고 하다가 허리 삐끗한 이후로 그냥 식탁에 신문지 깔고 해요 ㅋ)
하기 싫다는 의사표시로 해피는 신문지 깔아주자마자 피곤하다며 바로 곯아떨어짐.ㅋㅋ
저도 익숙해져서 목욕탕에서 때밀듯이 자는 애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깎아요.
"손님 돌아누우시고 팔 좀 들어주세요."
저도 샵이나 동영상에서 본거처럼 딱 세워놓고 하고 싶은데 서있으라고 아무리 부탁해도 누워버려서 걍 굴리면서 해요 ㅋㅋ
마지막으로 엉덩이는 억지로 일으켜세워서 마무리!
"오구오구 잘해쪄~"
그래도 목욕하면 개운한지 수고했다고 뽀뽀도 잘 해주고 기분이 나빠보이지 않아요.ㅎ
발바닥도 깨끗해졌쥬~?
쨘~다듬기만 한거지만 어쨌든 미용완료!!
"해피야 고생했으니까 고기 줄까?"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