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찌돌이가 뼈째 있는 간식을 먹고 뾰족한 뼈를 토해서 놀란 마음에 겸사 겸사 원래 데리고 올때부터 있었던 슬개골 탈구가 더 심해졌는지도 확인할 겸... 늘 가던 병원을 갔지요... 다행히 위나 식도쪽이나 이상은 없어서 한시름 놨지만... 관절은...ㅠㅠ 2014년 데려올때보다 더 안좋아졌더라구요... 거기에 관절염도 생겨서 이제는 평생 관절염약을 먹여야 한다네요...ㅠㅠ
전에 아이가 나이 들어가면서 치주염+백내장+녹내장+심장질환+폐수종+유선종양(몸안쪽에도 종양발견..수술불가)... 이렇게 오다가... 항암치료 받다 힘들게 가서.. 저도 모르게 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나봅이다...
그렇다고 영양제를 안먹이는건 아니었는데... 여하튼.. 혈액검사도 같이 해서 수치들도 전부 정상인지 확인해 봤더니 칼슘도 부족하더라구요.. 욜시미 공부를 헛했나봅니다... ㅠㅠ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얼마나 아팠을까... 매일 30분씩 혈자리 잡아주며 마사지도 해주는데 다 소용없는건가봐요... 관절에는... ㅠㅠ 멸치가루도 먹이는데 흡수를 못하는건지... ㅠ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유별난 전 아이 사랑때문에 먼저 보내고도 잊지 못하고 있다가 49일째 되는날 저한테 온 찌돌이라.... 저 힘들지 말라고 보내준 동생인거 같아서 더 애틋합니다... 품에 안기면 제 팔 꼬옥~ 잡고 있구요... 안 놓칠려구... ㅠㅠ
근육량이 비슷해져서 좀 나아진줄 알았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케어 해주고... 살도 좀 빼고.. 마사지랑 영양제랑 약도 꼬박꼬박 먹이도록 더 노력해야겠어요.. 둘이 같이 오래 살려면요... 어제부터 마음이 싱숭생숭 해서.... 주절주절거렸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러고 있는거 보니... 귀엽고.. 사랑스럽고.. 이쁩니당~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