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나눔" 이라는 것에 대해 상당히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어요. 사실 부끄러운 이야기라 그냥 가만이 있는게 나을텐데 굳이 이렇게 떠드네요.
사실 나눔이란 것에 막연히 좋은 것이고 기회가 된다면 하면 좋을 것이다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고 실제 나눔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당연한 합리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생활이 여유롭지 않은데 누구를 도운다는 것인가 ?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나눔을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이었죠. 그런데 요즘 과연 내가 나중에 여유가 생길까 ? 라는 생각에 작게라도 해야지 하고 "굿네이버스" 회원이 되기로 했죠.
그런데 막상 회원가입을 하고 나니 막상 큰돈을 기부하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월 1만원으로 시작을 해야지 하는 맘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우연히 회사 동료와 나눔과 기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다가 제 이야기를 들은 동료는 "그럼 그냥 차 두고 지하철로 출근하고 그리고 기부 더 해요 ?" 라고 하더군요.
그 전 까지는 저에게 맘에 닿지 않던 이야기가 맞아.... 그러면 되잖아...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월 기부 금액을 아주 조금 더 높였습니다.
기부와 나눔의 형태를 살펴보면 주로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가 쓸 것을 조금 아껴 쓰고 나눔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나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해왔던 생각은 내가 여유가 없는데.... 나중에 형편이 나아지면.... 이런 것은 나눔을 하지 않으려는 합리화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더군요.
사실 넉넉하게 벌지는 못해도 혼자 쓰고 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직장이 영원하지 못하다 보니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수입이 없어질텐데... 뭐 이런저런 생각으로 나눔을 미루고 있는 것이죠.
그냥 자기 현재 상황에서 많이 벌던 아니면 아예 못 벌던 자기가 소비하는 것을 약간 절제하고 그 돈으로 나눔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회사에 일이 없다보니 쓸데없는 이야기로 길게 썼네요. ㅋ
요약해 드리면 저는 금요일 마다 차를 두고 대중교통으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설명한 목적과 금요일 퇴근 차가 너무 막히는 것이 부합이 되어 아주 괜찮은 선택이 되었네요.
여기서 더 줄이려면 엄청 많은 것 같아요. 내가 조금 불편하고 맛 있는거 덜먹고 할 수 있는게 무척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