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써온 끝말잇기방 소설 완성본!"
옛날 옛날 참판댁 며느리 홍씨가 생선장수 이씨로부터 갈치 한토막을 사면서 실랑이를 벌인다. 참판댁 며느리이긴 하나 사실 이 댁의 형편이 넉넉치 않아 홍씨는 남편의 점심 반찬을 마련하기 위해 건너마을 임씨네 "포메강쥐"를 산책 시켜주고 그 삯으로 갈치를 구입한 것이다. 이것을 알리 없는 홍씨의 남편 비싼 갈치를 샀다고 타박을 하고, 그에 화가 난 부인 홍씨 억울해 눈물 바람을 하며 낮에 갔던 품일 - 포메강쥐 산책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머슥해진 홍씨의 남편 은근 슬쩍 친정행을 권해보지만, 마을에 돌고 있다는 전염병때문에 홍씨는 친정행을 포기 할 수밖에 없다.
이때다 싶은 홍씨.. 데리야끼 쏘스를 부어 맛을 더한 갈치 두도막을 남편앞에 내밀며 낮에 산책시킨 포메같은 강쥐를 키워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은근슬쩍 꺼내보지만 홍씨 남편 이 강쥐가 워낙 귀한 강쥐가 그 값을 치룰 방도가 없다며 뒤뜰에 돌아다니는 오리 10마리로도 사지 못할 비싼 가격이라고 미안해하며 말을 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홍씨 풀 죽어 있는 그 순간... 옆집 돌쇠가 큰일이 났다며 그 집 마당으로 뛰어 들어온다. 이야기를 듣자하니 부인 홍씨가 그리 귀여워하던 포메 “똘이”가 집을 나가 온 마을이 발칵 뒤집어졌다는데 그 소식을 전해 듣는 동안 부인 홍씨가 개장수한테 붙들려 가던 똘이를 구했다며 똘이를 안고 들어온다.
혹이라도 개 도둑으로 오해를 살까 이씨는 서둘러 주인에게 똘이를 데려다 주기를 권하지만, 부인 홍씨 조금이라도 더 데리고 있고 싶은 마음에 주저하고, 그 모습을 본 남편 이씨.. 그런 부인 홍씨를 위해 포메 한 마리 분양받을 목적으로 서당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 서당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 이웃 고을의 학도들까지 먼 길을 걸어 배우러 오는 일이 생기고 이로써 참판댁의 가세가 좋아지기 시작한다. 결국 부인 홍씨는 그리 갖고 싶어하던 포메를 남편으로부터 선물 받고 “차돌”이라 이름 짓고 사랑을 듬뿍 주며 키운다.
이 차돌이로 인해 이씨와 홍씨 부부는 서로간 대화가 많아져 부부 금슬이 좋아졌고, 가세 또한 나날이 좋아져서 차돌이를 복동이로 여기며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끝]
재미있으셨나요? 회원분들이 하나 하나 재미로 써내려간 한줄들이 이렇게 거창?한 스토리로 탄생했답니다. 시작은 미미하나그 끝은 창대하리라~ 뭐.. 이런 말이 어울릴까요? ㅋㅋ 어쨋든 이로써 끝말잇기 소설을 마치고 이제부터는 자유로이 끝말잇기방을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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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스토리]
* 가물 가물 기억 안날만큼의 아주 오랫 옛날"에"
* 에누리를 해달라고 떼를 쓰는 참판댁 맞며느리 홍씨가 어물전에서 소란을 피우고
* 고리타분한 생선장수 이씨 콧방귀만 뀌는데.....
* 데구르르 굴러나온 배 빵빵 복어가 바구니 아래로 떨어지는 형상이라~
* 라면이 땡기는 토요일 ... 일요일은 내가 ㅉㅍㄱㅌ 요리사! 하지만 오늘은 토요일...
* 일요일까지 견디지 못한 생선장수 이씨 결국 참판댁 맏며느리의 부억에 들어가서는~
* 는실타령을 부르며 참판댁 맞며느리에게 냉수한사발 얻어 먹고 다시 어물전으로 향하고 참판댁 며느리 홍씨는 저녁준비를 하는데이때 밭에서 돌아온 홍씨의 남편 김씨가 들어오고....
* *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이냄새는 무어냐고 부인에게 물었더니 부인왈 ~
* 왈가왈부 하지말고 얼른 손씻고 저녁 먹을 준비나 하라는 아내홍씨...남편 김씨는 아무말없이 부엌을 나가서....
* 서리태를 털면서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이게 그 비싼 갈치 냄새 같은데 도대체 이 여편네 어디서 또 이걸 구한겐지.."
* 지랄스런 표정을 지으며 부엌에서 나온 홍씨 남편 김씨에게 밥안먹냐며 호통을 치고...털던 서리태 내던지며....
* 며칠전 내가 건넛집 임씨네 포메강쥐 산책 시켜주고 받은 삯으로 샀소. 오늘이 내 생일인 것은 알고는 있소? 아이고 내 팔자야~ 말이 좋아 참판인지 이건 곡창에 볏가루도 없으니... 하여간 남정내는 능력있는 사람을 택했어야 했는디 아이고 내 팔자야~
* 야심한 밤에 어딜 다녀오나 했더니 강쥐 산책시켜준게로구먼... 허허.. 그건 그렇고 오늘이 귀빠진 날이었소? 미안하오...못난 서방 만나 그간 고생이 많았소 임자~ 내일 날 밝는대로 처가에 가서 며칠 쉬었다 오는게 어떻겠소...
* 소식 못들었소? 지금 전염병이 돌고 있어 도성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하더이다. 친정 나들이는 나중에 하고 이리와서......
* 서방님 드시라고 갈치 구웠으니 드셔보시오. 그런데 그집 강아지 참으로 이쁩디다~ 우리도 한마리 키워보믄 우짤까요잉?
* 잉굴랜드 인가 하는 양나라에서 온 눈 파란 양반이 데리고 온 녀석이라고 하던데 참으로 이쁘고 귀엽게 생긴 강아지라 탐이 나긴 한데 어찌 구하리오 ?
* 오리 10마리를 가져다 주고 한마리 구해달라구 하면 해줄런지.....어디 말이라도 한번 건네 보는건 어떻겠소?
* 소라면 모를까 ? 오리로는 못구할 것 같으오~
* 오리로는 정말 안되겠지요? 그 강아지 정말 탐나던데....
* 데리야끼 소스를 갈치 구이에 부엇나~ 어찌 이리 맛나단가~ 우리 둘이만 먹기는 너무 맛있소. 옆집 소녀가장 선이 좀 가져다 줄까라?
* 라면을 저녁으로 먹었는지 라면 끓이는 냄새가 나더이다. 더 늦기전에 갖다주소. 이웃간에 나눔이란...
* (난) 요거 첨으로 해보네, 현충일에 엄마는 일하러 오고, 우리만두 혼자 집에서 뭐하고 있으려(나)
* 나으리~ 나으리~ 큰일 났습니다. 하며 호들갑을 떠는 옆집 돌쇠.....
* 쇠붙이를 다리에 단것마냥 호들갑은 떨지만 걸어오네요 정말 큰일 맞는가?
* 가서 일단 보시는게 좋을듯 해서 이리급히 나으리를 찾아왔습죠~
* 죠금의 지체 없이 따라나선 홍씨의 남편 이씨... 돌쇠를 따라가보니 그 이쁘다는 포메 "똘이"가 집을 나가 온 동네 사람들이 똘이를 찾아..
* 아내 홍씨가 안보이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네로 찾아나섰는데 홍씨가 포메를 데리고 오는것이 아닌가..아니 똘이가 없어져 다들 찾고있소 왜 똘이를 데리고 있는거요?하고 묻자 개장수 박씨가 데리고 가길래 제가 찾아오는 길이에요 하고 말하고
* 고녀석 큰일날 뻔 했구려. 근데 개장수 박가는 엄연히 주인이 있는 강아지 인줄 알면서 어찌... 박씨는 어찌 하였는지 홍씨에게 묻자....
* 자신도 모르게 처음보는 개라 탐이나서 그랬다고 하더라구요~이씨는 아내 홍씨에게~주인한테 돌려주고 우리는 시원한 정자로 가서 수박이나 먹으면서 담소나 나누자 구려....
* 녀석이 어찌나 이쁜지 돌려주고 싶지 않소. 정말 우리는 키울수 없는겐지..
* 지금 안 데려다 주면 우리는 도둑으로 오해받게 될꺼니 그런 생각 버리시고 어여 데려다 주러 감세...
* 세상에... 남의 것이라면 잠시 잠깐도 가지고 있기를 찜찜해하던 부인이 얼마나 키우고 싶었으면... 내 아무리 어려운 형편일지라도 부인위해 한마리 구해서 데려와보리다!
* 다음날 부터 남편은 서당을 열테니 와서 공부를 하라는 방을 동네에 붙이더니......
* 니스통을 들고 서당으로 쓸 방 단장을 하고 수업 준비를 밤낮으로 하던 이씨... 결국 그 서당은 성황을 이루고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줄이 장사진..
* 진짜 학자가 참교육을 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더니 이웃 고을의 서당의 학도들도 먼길을 걸어 배우러 오는 일이...
* 이 서당을 계기로 참판댁의 가세가 좋아지기 시작을 하고, 결국 부인 홍씨는 그리 갖고 싶어했던 포메를 선물 받고 기쁨의 미소가 얼굴에 가득차~
* "차돌"이로 이름을 짓고 사랑을 듬뿍 주며 키우는데, 이 차돌이로 인해 이씨와 홍씨의 부부는 서로간 대화가 많아져 부부 금슬이 좋아졌고, 가세 또한 나날이 좋아져서 차돌이를 복덩이로 여기며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훈훈한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