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며칠전 집앞에 내놓은 음식물쓰레기 통앞에 개미들이 마구 모여 들길래 집 안으로 못들어오게 하려고 백분을 뿌렸습니다. 그 백분으로 개미 몇마리가 기절?을 하자 주변에 있던 개미들이 그 기절한 개미들을 툭툭 치더니 깰때까지 주변을 서성이다 결국 여러마리가 합동해서 그 기절해서 정신없던 개미 3~4마리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더군요. 정말 신기했어요.
에피소드 2. 역시 며칠전 토담양이 응가를 한 후 울 토담양은 또 도망을 갔고, 저는 도망간 토담양을 체포한 후 똥꼬를 닦아줬지요. 그때 제 손에는 똥꼬 닦은 휴지와 다른 물건을 함께 들고 있었던지라 토담이 똥꼬를 닦은 후 땅에 내려주면서 토담이를 놓쳐서 땅에 토담이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토담이 어깨와 얼굴로 땅에 떨어져서 쿵~ 소리가 나긴했지만, 사실 바닥에서 10센치 정도? 위에서 토담이를 떨어트렸는지라 전 토담이가 어딘가 부러지거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놀라서 토담이를 얼릉 안았죠. 그랬더니 토담이.... 눈을 못뜨고 실눈으로 주변을 봅니다. 이 소란에 놀란 가족 모두가 토담이를 둘러싼것을 실눈으로 확인한 토담.... 아주 큰~ 소리로 갑자기 "으~~~앵~~~~~~!!!" 뭔가 신경질을 부리듯이!!! 나 아프게 했다고 원망을 하듯이!!! 어찌나 큰 소리로 울어대든지.... 놀라서 얼릉 오른쪽 왼쪽 다리를 만져보니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그러고 나니 너무 황당했어요. 보통 강아지가 다치면 "깨갱~ 깨갱~"이렇게 하는거 아닌가요? 울 토담양은... 넘어진 아이가 일단 일어나 앉은 후 주변에 엄마가 있는걸 보고 크게 울어버리는 그런 모습처럼 울어댔습니다. 놀라기도 했지만, 그 상황이 너무나 황당하여 그자리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정말 엄살 대마왕 토담양입니다!!
여기서 질문 : 울 토담양은 어딘가 아프거나 다치면, 눈과는 전혀 상관없이 다쳤어도 우선 눈을 못 뜹니다. 아마 제 생각엔 아프다고 표현을 눈으로 하는 것 같아요. 한참동안 좀 안아주고 나면 눈을 제대로 뜨죠. 근데 딴 애들도 그런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