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이를 키우면서 여러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은동이를 들이고나니 삼월이 때의 경험들이 속속 생각나더군요.
며칠전 저희 어머니께서 뉴스를보시다가 동물병원에서 일부러 조그마한 병도 큰 병처럼 진단을 내려 이런저런 처방을 받게 하여 수입을 늘린다는 내용을 보시고 전화가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옛날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들 예방접종 한번 안했는데 다 잘 키우셨다고 그러시는데 뭔가 틀린 말씀은 아닌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던 와중에 기본 예방접종을 할 때 같은 약을 쓰더라도 병원에서 맞는것보다 약을 사다 직접 놔주는 게 열배 이상은 더 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이 왔어요
물론 의사분들이 더 잘 아시고 보다 안전하게 해주신다는 점에서, 또 병원운영차원에서 어느정도 원가보다야 더 받는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동물병원은 사람들이 다니는 병원처럼 보험도 되지않고 동네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잖아요
저희 동네 동물병원의 경우 예방접종비용이 1차엔 약 3만 5천원부터 시작해서 5차는 8만원가량 들더라구요...
거기다가 저번달부터 각 주사마다 5천원씩 인상이래요
삼월이야 이미 모든 접종이 끝났다지만 은동이의 경우 이제 3차를 맞춰야하는 시기라 이런저런 고민이 드네요
게다가 방금 심장사상충 약에 대해 알아보다가는 이런 내용의 글을 보게 되었어요
(본문 http://cafe.naver.com/meshabber/661 )
저는 시간날때마다 네이버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는 편인데요
동물병원 포스팅들도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항상 보면 가정견인 아이들이 심장사상충에 걸렸다는 글은 본적이 없어요. 항상 길을 떠돌던 아이들이 심장사상충에 걸렸다는 글뿐이 보질 못했죠..
저희 어머니는 그냥 크게 상처가 나거나 눈에 보일정도로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데
그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당장 은동이 3차 예방접종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삼월이 심장사상충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감이 오지 않아요
다른 회원님들은 아이들 예방접종을 다 맞추셨나요?
이러한 과잉진료를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