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동물병원이 있어요. 집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곳 이랍니다. 몽실이 어려서 부터 한달에 한번은 꼭 들린 곳이죠. 그런데 여기는 정말 저를 헷깔리게 합니다.
1.몽실이 어려서 2마리를 함께 키운다는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당연히 몽실이는 새끼를 낳지 않을 거라 생각을 하고 여기저기서 주워 들은 이야기로 중성화에 관해서 자꾸 물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병원 사모님 ? 께서 안타까워 하시면서 설명을 해주십니다. 원장님께서도 뭐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시지 않으시면서 첫 생리때 하는게 좋다고 하셨죠. 생식기가 붓고 확실해 질때 하면 좀 쉽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이런 미온적인 태도로 결국 중성화를 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몽실이가 2세를 보아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중성화를 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 되었죠.
2. 몽실이 이빨 중 송곳니 하나가 빠지지 않아 1살이 다 되어갈 무렵 여쭤보니 늦게 빠지는 경우가 있으니 기다려 보자고 하시더군요. 결국 지금 몽실이는 2살이 다 되어갑니다. 송곳니 빼자고 안하세요. 치석이 끼지 않는다고 이 닦아 주냐고 신기하다고만 하시네요 ㅋ
3.엇 그제 또 담비는 새끼를 낳지 않을 것인데 중성화에 관해 또 물으니 새끼 낳는 것과 낳지 않는 것과 질병에 걸리는 것이 큰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며 그런 것이 염려되어 수술 하는 것을 반대하십니다. 병원 선생님들도 키우시는 강아지가 있는데 1살이 넘었습니다. 이번에 자궁축녹증이 있었는데 약만 먹여 치료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자궁축농증에 걸려서 크게 잘못 되는 케이스는 없고 약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해 주시고 만약 자궁축농증에 걸려서 수술을 하게 되도 수술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미리 수술하는 것은 의미 없는 것이라는 설명에 단지 생리로 인한 불편 때문에 하는 것 쯤으로 설명하십니다.
참 한가지 의견으로 모아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중성화에 대한 의견이고 또 유치 발치의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수의사 선생님들 마저도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니 어려운 문제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