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아빠가 먼저 출근해서
아침에 제가 안고 나가서 배웅하는데 잠깐 내려놨거든요
근데 아빠랑 동생이 창문열고 꼬꼬 빠빠이~이러고 차타고 부웅
가는데 꼬꼬가 그걸 물끄러미 보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달려나가는거에여
아파트단지 끝부터 입구까지 진짜 전속력으로!!!!!
꼬꼬야~~!!!!이러면서 뛰어갔지만 인간이 따라갈수있는 속도가 아니었어요 어찌나 빠르던지 ㅠㅠㅠㅠㅠ
저 진짜 미친여자같았을꺼에요 파자마바지에 머리는 산발에
슬리퍼끌고 꼬꼬를 외치며 단지를 뛰어다녔으니...
저멀리 꼬꼬기 아파트 입구까지 달려가며
단지를 완전히 벗어나기 직전인데
아...이래서 사람들이 개를 잃어버리는구나 그 짧은 순간에
그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때마침!!!!! 어떤 청년이 입구로 들어서는거에여
챙피한것도 모르고 진짜 큰소리로
거기 개...개좀 잡아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고맙게도 그 청년이 꼬꼬를 막고 구석으로 몰아준다음
잡아줬어요 여기있습니다 이러면서 건내주는데 아휴
정말 심장 터질뻔 ㅠㅠㅠㅠㅠㅠㅠ
우리강아지만 이러나요? 주인이 불러도 안오고 ㅠㅠㅠㅠ
남편은 몇대 때려야한다고 그래서 주인이 부르면 무서워서
온다는디 그래야하나요?
정말 끔찍한 하루였어요 단지밖에는 바로 차도라서
차들도 쌩쌩 다니고...만약 그 뛰어가는 뒷모습 그대로
사라졌거나 눈앞에서 차에 치였으면...
.전 진짜 못살았을꺼에여ㅠㅠ
그래도 사진은 해맑은 꼬꼬 사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