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근처에 매우 큰 대형마트가 있는대
거기에 애완견코너가 있어요
좀 특이한게 일반 애견샵같으면 작은 아이들을 파는데
거기는 약간 큰 아이들도 있어요
꼬꼬 친구 없나~하고 봤는데 겸둥이 포메 두마리가 있더라구요
생일은 꼬꼬보다 한달 어리고 지금 원숭이 시기였어요
근데 그중 한마리가 표정이 넘 어두운거에여
글구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았는지 어느날은 보니까
땅바닥을 막 파고있더라구요 정말 미친듯이..
생각해보니 꼬꼬랑 한달차이면 6개월인데
6개월을 그 좁은 우리칸막이안에서 격리된채(강아지들이
다 칸칸이 분리되서 한마리씩 들어가있어요)
키워졌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답답할까 싶고..
다른 한마리는 그래도 잘 웃고 막 놀구 그러던데
제가 본 강아지는... 표정에 다 티가 나더라구요 우울함이..
마트갈때마다 가서 보는대
원숭이 시기라서 그런지 못생김이 절정이라 팔리지도 않고
놀지도 않고 걍 가만히 엎드려있는대 어찌나 불쌍한지..
빨리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는대.. 솔직히 어리고 쪼끄매야
팔리자나요 ㅠㅠ 그렇다고 제가 살 형편도 안되고..
꼬꼬만으로도 벅차서...근데 자꾸 생각나요 ㅠㅠㅠㅠㅠ
걍 안쓰럽네요 빨리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