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를 키우고 있고 포메 추가 입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제 대구에 볼일이 있어 동성로에 간김에 애견분양샵을 다녀왔습니다. 대구동성로에는 오래전부터 애견샵 거리가 있습니다. 포메를 워낙 좋아하기에 여러집을 돌며 애기들을 보고 왔네요. 작게는 15만원에서 250만원까지...
사장으로 보이는분께 질문을 했습니다. 이 아이들 건강 한가요? 사장은 준비 되었다는 듯이 사료 한움큼을 들어 개별장에 있는 아이들에게 몇알씩 넣어주더군요. 삽시간에 개눈감추듯이 사료가 사라지고, 사장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보셨지요? 건강하지 않으면 이렇게 안먹습니다. 틀린말은 아닌데 그냥 좀 안스럽더군요.
개별장에는 애기들 생일과 접종횟수, 분양가가 적혀있더군요. 아이들 체중을 물어보니 대부분의 아이가 제가아는 상식상의 생일대비 저체중이더군요. 셋중에 하나겠지요. 생일을 속였거나 덜먹였거나 작게 태어났거나...그냥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 애들 건강하지 못하겠구나.
집에와보니 우리집 랑이는 제가 깜빡하고 숨기다만 간식을 몽땅 처묵처묵 하고 배까고 누워서는 거실에 들어선 저를 야리고 있네요. 솔직히 오늘본 포메중 갑으로 못생겼더군요. 핏줄또한 의심이...^^
구석에 쌓아둔 큼직막한 똥을보며 랑이의 건강함에 감사합니다. 그놈참 똥을 딴딴하고 실하게 쌉니다.
그저 대구에 두고온 아이들이 생각나 끄적여 봅니다.
대구아기들아 니들 견생이 건강함으로 가득하길...혹시라도 담생에도 견으로 태어나야만 한다면 마당넓은 가정집에서 태어들 나거라...
마지막으로...그 작은 개별장 안에서 한없이 뱅글뱅글 돌고있는 아이가 활동성이 좋아서 저런다고 이야기하는 애견샵 사장님아...제발 정신좀 차리십시오. 그건 애기 심리상태가 많이 않좋다는 겁니다.
아~~울컥하네 ㅡㅡ
#대구애견샵 #포메라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