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낮에 장난감 농구공 뜯어 잡수신 깜콩이..^^;;
월욜 두번의 토를 해서 지켜보았는데
화욜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침대로 오더니 노란위액을 3번 뱉더라구요ㅠ
안되겠다 싶어서 친정에 맡기기 전에 병원가기로하고
애기 옷입히고 준비하는데..거실에서 어슬렁 거리는가 싶더니만..
쬐매쬐매 나누어가며 9군데에 더 토를 했어요ㅠㅠ
가슴이 철렁 ..
입닦아주고 토 닦고있는데 응가까지ㅡㅡ
완전 설사에다가 물까지 흥건하게 변을 보고 온 궁둥짝과 집에 테러를
감행하며 뛰어다니는데..ㅠㅠ
걱정과 함께 멘붕이..
안되겠다싶어서 바로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죠..
엑스레이결과..뚜둥! 뭔가 얇고 긴것같은 흰 물체가 장쪽에서 발견
이물질로 인한 위염이 왔고..위염으로 인해 토를 계속하는것 같다고
혹시몰라 변검사도 하고..
대장까지 내려왔다면 변으로 나올수있지만
소장에서 끼였을수도 있으니 하루이틀안에 변으로 안나오고
애기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먹는대로 토한다면 바로 다시 오라더군요
백마넌에 육박하는 수술비와 입원얘기에 손이 다 떨렸..답..니다..ㅠ
깜콩이도 아파서인지 무서워서인지 덜덜 떨고
그래도 씩씩하게 주사두방을 소리도 안내고 꾹 잘 참아내고
친정가는 차에서도 멀미없이 토안했어요~
병원에서 두시간쯤 후에 사료 적게 주라고 해서 부모님과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왔지요..
밥먹는동안 깜콩 걱정에 칼국수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ㅠ
..
한시간여만에 돌아와봤더니..
뚜둥 쉬판에 놓여진 응가 두덩어리!
그리고 그사이에 비추는 주황빛 찬란한 자태 ^^;;;;;
주사빨인지 뭔지 병원 다녀온지 두시간만에
엄지손톱보다 더큰 고무쪼가리를 무려 두개나 배출하셨습니다;;
여전히 설사기 가득하여 엉덩이엔 난리를 쳐놓고 자고 있었지만..
그래도 변으로 내보냈으니 천만다행이지요^^
기쁜 마음으로 엉덩이를 닦아주었네요
그후로 약도 잘먹고 밥도 잘먹고 토도 안하며 잘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장난감도 사소한것도 더욱 조심하고 잘 지켜봐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깜콩아 건강하렴ㅠㅠ
포메러브 분들두 아기들도 다들 건강하시구♥
새해복 많이 받으세욤~~ 즐거운 구정 되시길 바랍니다^^
깜콩이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