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사람인 내가 먹는 것도 영양학적으로 따져본 적 없는 제가
코코 입양후에는 이것저것 따져보고 있네요.
그러다보니 샵 분양시 1kg포대로 받은 로***에 대한 내용도 검색을 해봤는데 (로***에서 로비를 많이 하는지 많은 분양샵에서 초기 사료로 주는게 이거더군요)
상당히 많은 웹상의 게시물에서 방부제(항산화제)가 발암가능성이 있다면서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있더군요. 여기에 대해 로***의 반박도 있고...
개인적으로 이 문제의 근본은
강아지에게 견주들이 상품으로 정형화된 단일사료를 급식하면서 생긴거 같더군요.
소수 집사님들처럼 직접 닭가슴살 삶아주고 직접 급식을 만들어준다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는데....
단일사료급식용으로 사료를 만들다보니 모든 영양소를 다 집어넣어야하고, 그에따라 필수적으로 들어가야하는 불포화지방산(오메가3등)이 문제가 되는거 같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건강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말그대로 포화되지 않은 구조로 인해 공기 노출시 산화가 급속히 진행되어서 산폐가 되면 오히려 혈관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케토제닉 식단(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을 하시는 분들은 포화지방산인 버터나 라드(돼지기름)등을 주로 선호하고 오히려 포도씨유,옥배유등 불포화지방은 삼가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오직 정제되어 공산품으로 유통되는 불포화지방은 산화가 빨리 된다는 이유에서죠.
그래서 저탄고지 식이 하시는 분들은 생선,신선한 견과류등으로 바로 섭취하는 불포화지방만 권장하고 있구요.
그런데 사료로 돌아와서......사료만으로 급식하는 경우 영양바란스를 맞추기 위해 사료에 오메가3등 불포화지방산을 섞거나 뿌리는 식으로 배합하여 영양균형을 맞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사료의 개봉후 가급적 보름이내, 길어도 한달이내에는 다 먹이라고 권고하고 있죠. 사료속의 불포화지방산이 산폐되기 전에 급여하라는 것이죠. 한달이라는 기간도 로***등 BHA등 인공산화방지제가 첨부된 경우이고 만약 토코페롤등 산화방지효과가 훨씬 약한 천연산화방지제로 처리되었다면 개봉후 더 빨리 다 먹여야 하겠지요.
그래서 무조건 산화방지제가 나쁘다...라고 하는 것 보다는...
견주의 사정에 맞춰서 들어간 사료/안들어간 사료를 고르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우선 가장 좋은 것은 아예 불포화지방산이 들어가지 않은 사료(아니면 직접 조리해주는것) + 불포화지방산(오메가3등) 보충 이 가장 좋겠죠. 그런데 대부분 사료들의 주 원료가 가금류, 아니면 생선(연어등)인데 이 주원료 자체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그래서 좋은 원료이지만 이걸로 사료를 만들면 불포화지방산이 사료에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죠. 그럼 가공,유통,그리고 개봉후 공기접촉후 산폐를 막을 수가 없죠.
그래서 최대한 불포화지방산이 첨가되지 않은 소포장 사료+불포화지방산은 영양제로 보충...이게 젤 좋을거 같구요.
만약 영양제나 보충제를 따로 급여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올인원 사료를 선택한다고 하면
첫째로 500g~1kg정도의 소포장 사료를 구입해서 가급적 1주일, 늦어도 보름이내에 급여를 마친다. 이경우 토코페롤등 천연산화방지제가 들어간 사료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가성비를 위주로 대용량 사료를 선택한다고 해도 3키로이상의 대용량은 구입하지 않는다. (사료 소비가 많은 다견가정은 제외) 아무리 대용량 사료라고 해도 최대 1개월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급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드린것처럼 첨가물을 넣는 회사들도 보름이내, 최대 한달이내는 급여를 마치라고 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경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봉후 보름이상 오래 먹일 량이라면 차라리 첨가물,인공산화방지제 처리가 된 사료가 낫다고 봅니다. 첨가제 free로 유통된다고 할때 사료의 불포화지방산이 산폐됨에 따라 반려견 혈관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고려해야하니까요.
만약 10키로이상 사료를 선택한 경우에는 진공포장기등을 이용해 소분후 최대한 봉지내 산소를 빼내주어야 그나마 낫다고 보는데... 다견가정이 아니면 가급적 이런 대용량 사료는 구입 안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료를 플라스틱통에 덜어놓고서 급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습니다. 가급적 원래의 소용량 비닐 지퍼백 그대로 급여하고 개봉후에는 최대한 공기를 빼서 밀봉 하고 보관하는게 낫다고 보고 구지 플라스틱통에 덜어서 급여한다면 가능하면 통을 작은 것을 선택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무조건 개봉후에는 최대한 공기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할테니까요.
제가 뭐 로***에서 돈을 받았다거나 로비를 받고 글 쓰는 것은 아니구요.
아주 소포장으로 자주 구입할 것이 아니라 중포장 이상 사료를 선택한다면 차라리 산화방지제가 들어있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그게 싫으면 첨가물 없는 소포장으로 구입을 하셔야하구요.
결국 소포장에 첨가물 안들어간 사료가 베스트입니다. 하지만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어류를 주 재료로 한 사료중에 중포장 이상인데 인공산화방지제가 들어있지 않다면 개봉후 빨리 급여를 마치지 않는다면 오히려 별로 안좋을 수도 있다는 부분도 알아두셔야할 듯 합니다.
이상의 내용은
제가 식품영양 전공자가 아니라서..그냥 순전히 검색내용+뇌피셜입니다. ^^
무조건 소포장+무첨가제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절대 산화방지제 무첨가제인대 대용량 구입하지 마세요.
불포화지방산 #사료 #산화방지제 #첨가물 #B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