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내외가 밤늦게 세차장에 갔다가..
울타리에 갖혀있던 진돗개가 넘어와 설이를 물었답니다..ㅠㅠ
1키로밖에 나가지 않는 설이는 가슴쪽에 구멍이 생기는 사고를 당했지만 기적처럼 목숨은 건졌습니다...
당황한 동생과 올케는 24시간 동물병원을 찾아 광적까지 갔는데..소돼지말에게 뿌려주는 스프레이 처방을 해주는 어이없는 수의사!!!
제가 사실을 알고는 어제 다니던 가양동 병원으로 데려갔더니..수의사님 왈..!!!
'즉사 할뻔했습니다..이녀석 천운인가봐요..1키로밖에 안나가는 녀석이 진돗개에게 이부위를 물려서 살아있는건 기적입니다'
정말 가슴쪽에 이빨이 들어갔던 자리가 선명합니다..
1미리만 더 들어갔어도..
장기중 하나가 뚫려서 즉사했을꺼란 말을 들으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눈물만 났습니다.
저 어리고 약한녀석이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지..
할수있는 모든검사 다해달라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어찌나 초조하던지..ㅠㅠ
다행히 가슴과 발에 물린상처와 엄첨높은 염증수치만 치료하면 된다하니..
녀석 정말 천운인가보네요..
병원비가 무려 50만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진돗개견주..자기가 물으라고 들이댄적 없고..
자기네 개가 지난번에도 그런일이 있었는데
또그럴줄은 몰랐다네요..
자기잘못이 아니라는..참나!!!어이없죠??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개를 키우는 견주는 자신이 키우는 개가 저지른 어떠한 행동도 책임을 지어야 맞는것이지 않느냐
이 조그만 아이가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하는것 아니냐..
병원비 운운할것이 아니라..
아이 괜찮냐고 제일먼제 물어봐야 하는것 아니냐
그럼..당신의 진돗개에게 잘못추궁하고 치료비 받아야 하느냐..!!!
정말 열받아서 현기증이 났습니다..
치료비 걱정말고 병원가라더니....
정말 살아있음에..감사하고 감사할일일진데..
개념없는 사람 너무 많습니다..
놀랐을 설이녀석과..향수병걸린 밥통할배 함께
병원근처 고수부지에서 잠깐의 소풍 즐기고 왔네요.
밖에나가면 너무 좋아하는 우리집 사랑이들♡
앞으로 더많이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건강하게만 살아다오..이쁜웬수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