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묻고답하기 게시판에 강아지가 낮에는 온순한데 밤에 부쩍 흥분한다고 글을 남긴바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어제밤에야 깨달았네요.
우리 예삐는 밤만되면 마치 약먹여서 돌은것마냥 방안을 폭풍질주 합니다. 달리면서 으르렁거리기도하여 가끔 긴장되기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밖에서 들리는 사람, 차 소리, 방안 TV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냅두면 알아서 풀리려니하고 냅뒀죠
근데 자세히 관찰해보니까 숨을 평소보다 너무 헐떡거리는겁니다 마치 사람이 더위먹었을때 헥헥대는것처럼 말이죠.
아하! 순간 강아지도 사람처럼 더운것을 매우 싫어한다는걸 직감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편하게 안아준채 선풍기 앞으로 데려다놓으니 바로 진정이 되더군요
사람아이 재우듯이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면서 잠재웠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의 유별난 성격때문인줄 알고 교정시키려했네요 ㅋㅋ
저희집이 전기를 좀 아끼는편이라 선풍기, 에어컨을 잠깐만 틀어놨다가 자주 꺼놓는데 아이가 더위를 감당치 못한것 같더군요
혹시라도 반려견 처음 키우시는분들. 밤에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흥분하며 뛰어다녀도 혼내지마시구 시원한데로 데려가서 진정시키세요 ^^
예삐가 저희집에 들어온지 11일 째인데 처음보다 많이 온순해졌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