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 사고뭉치
할머니께서 바느질을하시고 눈이 침침해서 그런지
바늘을 바닥에 두고 그냥 치우셨나봐요
그래서 아무거나 막닥치는대로 바닥에있으면 다 먹는 보리가
결국 그걸 삼켜버렸네요 허둥지둥 멘붕이 와서
얼른 병원에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다행히 식도에 안걸리고
위로 내려가있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그나마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하더라구요 두달전에 중성화수술을 해서 몸에 무리가 갈까 걱정은 됬는데 변으로 나오진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술결정 유치도 두개 정도가 안빠져서 수술하는 김에 같이 발치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생각보단 수술이 오래 걸리진않았던거 같아요 언제먹었는지도 모르는 사탕막대도 들어가있어서 같이 꺼내고요..그후로 마취에서 깰려고하는지 몸도 막 흔들더라고요 보리가 먹을약도 주시더라구요 일주일 후에 오라고했는데 30일날 심장사상충 접종하는 날이라 그날와서 실밥풀기로결정했어요 물도 주지말고 밥은 내일 점심때부터 주라고 애기하시더라구요 구토도 할수있는데 이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애기하셨어요 점심이후에 뭘먹고 토하면 병원에 방문하라고 애기하셨구요 수술비는 상상이상으로 많이 나왔어요 근데 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 수술잘되서 안심이 되네요 그래도 일찍발견한 거라 정말 운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축쳐져있는 모습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신경을 써준다고 해도 정말 한순간이더라구요
보리가 빨리나아서 얼른 공놀이도 하고 뛰어 다니는 모습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