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들이 모르는거 같아도 다 알고 있고 생각보다 배려심도 많고 헌신적이다는 생각 해보셨나요?
주인과의 관계 그리고 주인에 대한 무한한 사랑 같은 것이 계산된 것이 없이 무조건 적인 우리 반려견들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에게 손가락으로 쥐고 먹을것을 먹여보신 적이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편하게 그리고 알아서 끊어먹으라고 전부를 주는 스타일이라 쥐고 먹여주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귤은 그냥 삼키면 맛을 못느끼니 제가 아주 짧게 잡고 줍니다.
이러면 귤안쪽의 과육과 귤즙을 충분히 맛보면서 먹을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주면서 참 재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녀석들 빨리먹고 싶고 많이 먹고 싶긴하지만 아빠 손가락 사이에 귤이 있으니 함부로 물지 못하고 정확히 귤 부분만 물어서 먹어요.
또 조절이 잘 안되어서 손까락을 이로 건드리면 힘을빼서 다치지 않게 하는게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모르는것 같아도 해야할거 하지 말아야 할거 알고 하는 행동이 너무 기특하네요. 물론 이러한 행동은 주인과 자신의 위치에 관한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 나오는 행동이지만 저는 이또한 이녀석들이 전해주는 작은 사랑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두녀석 모두 똑같이 그렇게 먹는걸 눈으로 손으로 느껴보니 세삼스럽네요.
아무튼 사랑스러운 녀석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