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 이용 가이드!!

봄!!! 이 왔어요. ^^

 

송파에 살다가 부천으로 이사온 저는... 처음 이사와서 송파에 두고 온 성내천을 따라 이어지는 올팍과 한강이 너무 너무  아까웠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3년차가 되면서 부천에도 참 좋은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중 으뜸이 바로 원미산이죠.

 

산이 낮아서 너무 힘이 들지도 않고, 초입에서 경사를 조금만 이기고 올라가면 바로 걷기 좋은 나름 울창한 산책로를 가지고 있는 동네 뒷산 느낌의 원미산... 그런데 이 원미산의 백미는 바로 지금!! 진달래와 벚꽃이 피는 봄인것 같아요. 종합운동장쪽으로 올라가는 입구로 가면 바로 "원미산 진달래 동산"이 나오죠.

 

시기 잘 맞추어 가면 정말 환상의 진달래 동산을 갈 수 있답니다. 그런데 그 시기를 잘 맞추다 보면 이렇게..... 사람들 등만 보면서 산을 올라가게 될 수도 있어요. -.-;;

 

사진의 오른쪽 끝에 "진달래 동산"이라고 써 있는곳 보이세요? 저기로 들어가면 완전 서 있어야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

 

얼마전 @모모파파님도 원미산까지 가셨다가 많은 인파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하셔서... 진달래동산 피크시기 이용 가이드!!를 하려고 합니다. ㅋㅋ

 

1. 오전 9시 이전 도착, 혹은 4시 30분 이후 도착 필수!

- 그 사이에 가시면 제대로 꽃을 즐길수 없어요. 좋은  자연은 수많은 인파속에서는 절대 제대로 느낄 수 없죠.

 

2. 반려견과 함께 갈때?

- 요새 가물어서 인지 진달래 동산을 오르다보면, 앞 사람의 발걸음으로 인해 노란먼지가 엄청 입니다. 우리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눈높이가 낮은 우리 애들은 그 먼지를 다 마시고 뒤집어쓰게 되죠. -.-;; (우리 토담인 다녀와서 이마가 노~~래졌었답니다. ㅠ.ㅠ)  그러니 앞 사람과는 일정 거리를 두고 걸으실 것을 추천드리고, 애들 이쁘게 단장해서 가신다고 혹이라도 먼저 목욕시키고 데려가지는 절대 마시길...  목욕은 다녀와서!!

 

3. 대중교통 이용시?

- 7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나온 방향으로 벚꽃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여유있는 걸음으로 걷다보면, 노점상들이 나오고 그 뒤로 입구가 나옵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오는 길도 너무 좋으니 맘껏 즐기시고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진달래 동산 입구를 지나 조금 더 걸어내려가셔도(찻길 반대편도 좋아요) 참 좋답니다.

 

4. 자동차 이용시?

- 진달래 동산 바로 건너편에 아주 아주 큰 공용주차장이 있어요. 주차요금도 저렴해서 소형은 하루 종일 이용료가 1,500원, 중형은 4,000원이예요. 근데, 10분을 주차해도 주차료가 같다는 슬픔이.... ㅎㅎ  이용하기 매우 편한 주차장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찻길변에 주차를 해서 그 주변 정체가 매우 심하답니다. 아마 요금내기 싫어서라기 보다는 조금 걷는게 귀찮은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럼 산에는 왜 가는 걸까요?  @.@ 지난주에 저 갔을때는 딱지 떼이는 차도 있던데... ㅎㅎ

 

5. 경관은?

- 만개를 했다면? 진달래 동산 초입에서 보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그와함께 조화를 이루는 왕벚꽃나무도 기가 막히구요, 평일 시간이 된다면, 그리고 그 날 날이 비오기 전 습기를 머금은 안개가 살짝 내려앉기 시작할 즈음에 이 곳을 방문하게 되시면 정말 마음의 평안?을 얻고 오시게 될 거예요. 게런티!! ^^  

 

6. 원미산 산림욕!

- 진달래 동산만 보고 오자면 사실... 입구에서 얼마 되지 않는 구간이랍니다. 그것만 보고 돌아가기 아쉽다거나 평소 가벼운 산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진달래 동산만 보고 돌아가지 마시고, 원미산을 살짝 둘러보고 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원미산에는 부천 둘레길이 있어서 걷기에 부담없이 참 좋은데요, 제가 추천하는 산책로는 이렇습니다.

* 우선 진달래동산 입구로 들어가셔서 진달래를 만끽하시구요 -> 왼쪽에 벚꽃나무를 두고 좀 걸어올라가시다보면 큰 광장? 같은 것이 나올거예요. -> 그 광장을 옆에 두고 좀 올라가시다보면, 동물 조각품 있는 길이 나와요. -> 그 길을 만나셨다면 그때부터는 나오는 길마다 무조건 좌회전! 좌회전! 입니다.  서두에서 말씀 드렸듯이 산이 험하지 않아 걷기에 참 좋아요.

 

아래는 지난주에 가서 찍은 사진이예요. 저는 3시 30분쯤에 도착했는데요, 사람 너~~무 많았어요. 그런데 4시 30분쯤 되니 쫙~ 빠지더라구요.

 

 

실제보다 사진을 잘 못찍었어요. 혹, 가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되기를....

 

그럼 여러분! 즐~봄!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