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체 후 식음전폐와 그로인한 저혈당 증세로 입원을 수
없이 했어요. 회복식 습식캔, 각종 사료, 간식 모두 거부했고,
분양샵에서까지 팔걷고 나서서 지극정성으로 간호 했지만
추석 전날까지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서울에 수의사분과
상담, 본인 스스로 이겨내지 못 하면 고비를 넘기기 어렵
다는 말에 모두들 오열했습니다. 마지막 입원에 저혈당
잡고 하루가 지난뒤 분양샵에서 데리고 돌아와서 다시
입에 당기는 것 부터 하나씩 시도 했고, 고구마를 조금
먹는 것 부터 시작해 원래 먹던 로얄캐닌 스타터를 한두
알씩 먹기 시작하는거에요. 스스로 말이죠. 실장님 두 분이
오순이 먹기 시작한다고 톡으로 알려주시고 샵으로 가봤
더니 진짜 흩어진 사료를 열심히 찾아 먹고 있는 겁니다ㅜㅠ
병원들은 여타 원인을 찾지는 못 하고 스스로 먹지 않는다고
하는 걸 보면 유추하는 게 급체했을 때 토하면서 식도염이나
위염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진짜
트라우마... 모두의 바램과 기도가 닿았는지 자기가
살려고 했는지, 어찌되었건 스스로 먹고 회복했다는 기적에
어제는 또 기쁨의 눈물을 흘렸어요. 오늘 오후에 샵에서 데려
오고 이것저것 장난감 몇 개 둔 본인 공간에 돌아와서 좋은지
짖고 응가, 쉬도 하고 사료도 잘 먹고 지금을 잘 자고 있습니다.
모두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마음에 오순이가 회복했
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행복과 건강만이 가득한 오순네가
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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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처럼 자고 있습니다. 깨워야 할까요ㅎㅎ
아래는 오늘 돌아와서의 건강한 오수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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