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4살 반정도 된 남아 포메라니안 키우고 있습니다.
엊그제 동네 동물병원에서 포메라니안 여아 5개월된 아이를 보았는데, 사연을 들어보니 신혼부부가 기존에 키우던 강아지 때문에 파양해서 무료로 분양한다고 하더라고요. 강아지가 밤에 병원에서 자야하는데 무서울거 같아서 저희 집에서 하루 재웠는데 한 마리 더 기를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혹시 포메라니안 두마리 기르시는 분 계신가요? 제가 아직 학생(대학원생)이라 경제적으로 많이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집에 있는 시간은 꽤 많거든요. 두마리 성별이 다르고 수술도 아직 안했는데 괜찮을까요? 지금 기르고 있는 강아지가 계속 바닥 냄새를 맡고 영역표시를 가끔씩 하긴 하더라고요..
많은 충고와 조언 부탁드릴게요! :-)
아참, 10시간 정도 두마리 함께 있었어요. 같이 잠도 자고 같이 밥도 먹었어요. 처음에는 제가 키우던 강아지(쪼꼬)가 새로온 강아지(똥이)에게 좀 들이대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 잘 지내더라고요. 싸우지도 않고 서로 경계도 하지 않아요. 쪼꼬가 워낙 착해서 다 양보를 해주더라고요.
10시간 정도 있을 때는 불편함이 없었는데.. 계속 이 상태가 지속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혼부부가 기존에 키우던 강아지 때문에 파양해서 <--- 이런 일은 절대 하지 않으실 자신 있다면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둘이면 지금 혼자 지내는 아이에게도 무조건 좋은 일입니다. 다만 둘이 혹시 서열문제나 혹은 성격이 지나치게 시샘이 너무 많아 싸우게 되고 이게 굉장히 심각해도 견주분이 잘 이겨내실 충분한 맘이 있으시다면 입양하셔도 됩니다.
두마리라 힘든것은 간혹 둘 간 잘 지내지 못해 안타까운 그런 것 말고 나머지 케어하는 것이나 그런 것은 크게 차이 나지 않고 보통의 사람이라면 1마리 잘 키우는 사람은 두마리 세마리도 잘 키웁니다.
경제적인 여건 혹은 다른 여러가지 여유보다도 둘이 생각보다 잘 지내지 못해 생기는 문제를 이겨내실 수 있는 멘탈을 가지고 계신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둘이 피보고 싸워서 정말 어떻게 하지 ? 라는 상황에서도 파양하지 않을 생각이면 가장 베스트 입니다.
추가로 암컷,숫컷 둘다 중성화 없이 함께 지내시는건 암컷 가임기때 아이들을 완벽히 분리하기 어려우니 이점도 사전에 어떻게 하실지 결정도 하시고 구상을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