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봉선이 현덕이 아빠입니다.
오늘은 좋은 소식이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일이기도 한 주제를 가지고 왔는데요,,,
저희 현덕이가 생후 12개월 차에 첫 꽃도장을 찍었네요!
방금 퇴근해서 아이들 방 치워주고 바닥 딲아주다보니 검붉은 자국이 있길래 이게 뭐지? 하는데 군데군데 빨간 자국도 있고 하더라구요.
현덕이가 예전에도 패드에서 피가 났어서 또 패드가 찢어졌나보다 하고 발바닥을 보려는데 꽃도장을 찍었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축하할 일인데,,, 한편으로는 걱정입니다.
저희집은 아이들을 위해서 컨테이너 하나를 통째로 마당 한켠에 놓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원래 둘이 공간을 나눠주고 키웠는데, 최근에 제가 회사에서 야근이 잦아지고 자주 산책도 못시켜주다보니 둘이 같이 놀으라고 벽을 허물어 공간을 넓혀줬거든요,,,
그게 1주일도 채 안되어서 현덕이가 꽃도장을 찍어버리니,,, 제가 아이들이 성정체성을 잃지(?) 않았으면 해서 중성화를 안해서 고민입니다.
아가들이 생긴다면 기뻐해줄 일이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수의사임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를 너무 싫어하셔서 지금 두마리 키우는 것도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신 상황이라 아마 분양을 보내야 할 것 같거든요,,,
근데 또 주변에서 강아지 농장이네 어쩌네 이런 소리도 듣기 싫은데, 그렇다고 해서 가여운 아이들 이제와 중성화를 시켜주기도 뭐하구요,,,
한가지 다행아닌 다행인 점은,,, 봉선이가 고환이 한쪽만 몸밖으로 나와있고 한쪽은 몸 속에 있는 일명 짝ㅂㄹ입니다,,,ㅜㅠ
아버님께서 그래도 남자구실은 한다고 하시긴 했는데, 워낙 개를 싫어하시는 분이라 확실한 건지는 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 아이들에게 제가 무엇을 해줘야 할까요 ㅜ ㅠ
아참 그리고 우리 현덕이 꽃도장 찍었는데, 뭘 먹여야 할까요??? 좀 맛있는거 해먹이고 싶은데, 개들도 사람처럼 꽃도장 찍으면 몸이 아프고 한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ㅜ ㅠ ㅜ ㅠ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ㅜㅠ 사진도 첨부하고 싶었으나 정신이 없어서 ㅜ ㅠ 다음에 꼭 근황으로 올리겠습니다!!
격리 시켜주세요. 꼬물이를 원하신다해도 지금은은 출산하기애는 너무 어립니다.
그리고 아직 결정을 하시지도 못한 상황이니 더욱 분리하시고 충분히 고민 후 결론을 내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