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6개월 포메와 #5개월 #비숑 이 있습니다 함께한지 벌써 두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포메아이가 비숑만보면 달려들고 비숑아이가 #카밍시그널 을 보내는데도 계속 괴롭히고 질투만 하네요ㅠㅠ 이제는 저도 좀 많이 힘들어지고 지쳐가서 어떡해해야 좋을지 너무 고민이 되요! #다견 키우시는 분들 혹시 관계가 좋아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가족이되길바래서 되려왔는데 한마리만 키우는게 더 아이들에게 좋았을까 싶어 자꾸만 너무 생각이 많아지네요ㅠㅠ 조언 부탁드려요! 비숑이 계속 엎드려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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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ㅠㅠ 요새 계속 한마리를 떨어뜨려놔야 둘다 행복한가 싶고 제가 조금 덜행복하고 한마리만 최선을 다해야하나 싶어 매일 마음이 힘들어서 고민됐습니다ㅠㅠ 저희가족이 비숑이 애교가 너무많고 이쁨받을줄아서 그런지 더 마음을쓰니 포메가 많이 힘든가봐요ㅠㅠ 근데 비숑이 괴롭힘당하는거 보면 또 비숑이 안쓰럽고... 포메가 비숑을 괴롭힐땐 어떡해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둘이 관계를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지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비숑 아이가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하시는 분 차이가 날 겁니다.
둘이 당장 관계가 좋지 않다해서 격리시키거나 중단 시킨다면 해결이 지연될 뿐 상황은 동일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둘다 어리고 그리고 아직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봅니다. 다만 견주분들이 질투심을 유발할 행동들을 해 오진 않았나 하는 부분을 체크해 보시고 뽀송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시면서 둘이 관계를 서로 인정하고 지내길 기다려 주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둘의 덩치차이가 너무 나는데도 일방적으로 괴롭히고 상처가 날정도로 당하거나 혹은 당하는 아이가 너무 고통스러워 할 정도로 무서워하며 지내는 것이 아니라면 저는 지켜보는게 맞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저희집 두 아이를 이야기 해 드릴게요. 물론 직접 낳아서 기른 모녀관계라 많이 다르지만 참고삼아서 제가 대하는 태도에 관해서만 참조하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처음에 담비를 몽실이가 낳았을때는 모성이 사라지기 전 까지 약 생후 3개월 까지는 담비를 물고 빨고 훈육하고 그랬습니다. 모성이 유지되는 동안은 굉장히 이뻐 합니다. 모성이 사라지고 나면 그때 부터는 경쟁자가 됩니다.
담비가 성장하기 전까지는 이미 서열이 굳어져 있어서 몽실이가 우선이었습니다. 담비가 이기지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성격은 담비가 더 셈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성장하는 동안은 담비가 저에게 이쁨을 많이 받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셈 많은 담비가 크고 나니 이제 엄마하고 얼추 싸워볼만하다고 생각되었는지 덤비고 엄마 몽실이 이뻐하는 꼴을 못보고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사납게 물고 으러렁 거리고 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몽실이를 귀찮게 괴롭히는 정도로요...
몽실이는 성격상 뭔가 잡음이 생기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냥 피합니다.(어쩌면 비숑아가와 비슷한 성격일지도..) 사실 몽실이 성격이 굉장히 사나운 편인데 그 사나움을 드러내고 싸우려고 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담비가 성장하고 난 이후 담비의 요구를 들어주는게 둘간의 평화가 유지되고(몽실이가 봐주는 성격이라서요.) 해서 지금은 담비 위주로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야 조용합니다.
뭐 저희집 아이들 이야기느 참조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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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난히 질투가 많은 아이인가 보네요. 비숑 아이가 많이 양보하고 그런 상황이라면 둘의 성격상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뽀송이를 더 이뻐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먹을것 예뻐하는 것 모두 뽀송이에게 집중해 주시고 다소 안쓰럽더라도 둘간의 빠른 관계 정리를 위해 비숑아가에게 좀 무심하게 대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뽀송이가 안심하고 그러지 않으려면 다소 시간이 많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말 못하는 반려견과 함께 한다는 건 인내의 연속인 것 같아요. 그 모습을 너무 안타까워 하셔서 지치지 마시고 그냥 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둘이 팔자가 그래서 그런걸 어쩌나 하는 그런 맘으로요. 누군가 안쓰러워 더 뭘 해주고 싶은데 되지는 않고 하니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비숑아가도 가족이 있다는 것에 큰 행복을 느끼며 지금 자신이 조금 덜 사랑 받고 해도 충분히 이해하고 살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