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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개월된 남자 포메라니안 밤비를 막 입양한 해외거주중인 초보 견주입니다. 

해외에 사는만큼 집 구조가 조금 남다른데요, 그래서 안전을 위해 울타리생활을 시켜야할지 매우 고민중입니다.

글이 좀 길어질것같아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일단 제 집 구조:

  • 저는 2층집에 살고있고, 저와 밤비는 주로 2층에 있는 제 침실에서 생활을 합니다. 여기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배변판도 (별로 쓰진 않지만) 위치해 있습니다. 제 침실은 나무바닥이지만 미끄러운편은 절대 아니고 (옛날 나무판, 타일아님), 꽤 큰 편이여서 생활을 편안하고 상대적으로 위생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집에 있을때도 침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서 같이 지내기에 좋고요. 
  • 2층에서 1층 내려가는 계단은 꽤 가파르고 계단 하나하나가 꽤 높은 편입니다. 계단자체에 카펫이 깔려있긴 하지만 작은 포메 (1.8키로)가 사람이 없을때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 
  • 1층엔 큰 (나무바닥) 마루와 주방, 그리고 주방에서 나가면 잔디 마당이 있습니다. 마루에서 키워도 좋을것 같지만 제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이 아니고, 같은 방에서 잠잘수 없기에 주 생활공간은 일단 제 침실로 해놓은 상태입니다. 

 

고민:

 

저는 주5일 아침8시 - 저녁5시30분까지 집을 비웁니다. (집을 비우는 날에는 무조건 아침7시반에 25분 산책을 시키고 있고, 오후 2시경 친구가 와서 30분 산책시켜주고 있고, 5시반에 귀가후 제가 7시-8시쯤 또 산책을 함께 30분에서 1시간 나갑니다. 직장인으로서 반려견 키우기 힘든것 알지만, 아무리 피곤해도 무조건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행복한 삶을 주려고 노력중입니다.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ㅠ) 외출시에는 무조건 매일 다른 노즈워크 퍼즐을 제공해주고 있고, 제가 나갈때 퍼즐을 주면 나가는 절 보지도 않고 사료/간식찾기에 열중합니다ㅎㅎ

 

제가 외출하는 동안 밤비를 집에 풀어놓자고 하니 계단이 걸립니다. 워낙 작은 아이라 떨어지면 매우 위험할것 같고, 아무리 카펫이라도 저도 미끄러져 봐서 알지만, 매우 아픕니다.

 

외출시 2층에 있는 제 침실에 풀어놓고 가면 익숙한 공간이라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최대한 치웠지만 전선이 한개있어서 제 침실안에 매우 큰 울타리 (1.6m x 1.7m)에 넣어놓고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워낙 하루에 3번 산책을 하는 아이이다 보니, 바깥에서 배변을 하는것이 익숙한지라 실내 배변훈련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울타리안에 두면 배변훈련이 더 잘 되고 안정감을 느낀다고 읽은것도 같아서 울타리 생활을 해야 하는지 정말 고민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외출시에만 울타리를 사용하는것이 오히려 더 나쁜것일수도 있다고 읽어서 더 혼란스럽습니다 - 외출시에만 울타리 사용시 분리불안과 요구적 행동을 악화시킬수 있다고 읽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외출시 1층에 풀어놓고 가는것도 방법인것 같긴 한데, 익숙한 공간도 아닐것이고, 제 침실보다 치울수 없는 전선이 워낙 많고 주방이랑 연결되어 있어 혹시 무언갈 잘못먹게 될 확률이 더 큰것 같습니다.   

 

 

일차적으로 이렇게 계획을 짜봤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1. 침실에 큰 울타리 (1.6m x 1.7m) 를 설치하고 울타리교육을 시켜서 자기 공간으로 인식시킨다. 안에서 간식많이 주고, 장난감, 침대, 배변판 설치해줘서 편안한 공간으로 인식시킨다. 
  2. 집에 있고 같이 놀아주고 같이 시간보낼때는 울타리를 열어놓고 생활한다. 잠도 울타리 안 침대/하우스에서 잘수있게 유도한다. (절대 같은 침대에서 자지 않습니다 - 제 침대는 너무 높고 3면이 개방되어있어 계단을 설치해도 위험할것같습니다).
  3. 외출시에만 쓰이는 처벌용이 아니라는걸 인식시키고, 같은공간에서 따로 시간을 보내는것도 괜찮다는걸 가르치고, 혹시나 나타날수 있을 요구적 행동이나 분리불안을 미리 방지하기위해 집에 있을때도 다른일을 할때 (샤워, 요리 등등) 잠깐씩 닫아놓고 생활한다. 
  4. 외출시엔 울타리를 닫고 외출한다. 

 

 

글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 최대한 밤비를 외출시 편하게,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어디에 밤비를 두면 제일 편하고 안전하게 있을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서 조언 구합니다. 

 

#울타리  #6개월  #외출   #울타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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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방귀대장크림 2019.09.16 18:36 추천

    생각하신대로 한번 해보세요~

    관찰용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어떻게 지내는지 지켜 보시는것도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profile
    밤비밤비 2019.09.17 17:02
    To.방귀대장크림

    감사합니다. 관찰용카메라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구입해봐야겠네요! 

  • profile
    랑이아빠 2019.09.17 15:48 추천

    글만 봐서는 집 구조가 2층으로 되어있고 1층과 2층에는 실내계단을 통해서 이동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한적 울타리 사용은 맞지 않는걸로 보여집니다 

    왜냐면 실외배변만 하는 강아지는 집 전체를 생활하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내배변을 유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실외배변만 하는 강아지는 실내에서  대소변을 참거나 생활하는 공간에 배변하지 않기 위해 먹는량도 조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물며 작은 울타리안에 먹고 자고 배변하게 교육하기란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울타리 교육을통해 어느 정도 분리불안을 예방 할수도 있으나 강아지 성향에 따라 분리불안을 유도 할수도 있습니다 

    견주님과 떨어져 있는 동안 심리적/공간적 안정이 되어야 하는데 실외배변만 하는 강아지가 작은 울타리안에서 공간적 안정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제가 만약 견주님 경우 라면  일단 2층 계단입구에 안전문을 설치해서 안전상 불안한 요소를 없애고 울타리 사용보다는 펜스를 이용해 배선이나 위험한 물것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2층에서조용하고 안정된 곳에 배변판을 놓고 실내배변교육을 할것 같습니다

    배변교육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 우리 아이들 성향에 맞는 교육법을 찾아서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하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

  • profile
    밤비밤비 2019.09.17 17:07
    To.랑이아빠

    구입한 울타리를 해체해서 2층침실에 위험요소가 있는 부분만 막는 용도로 쓰고, 실내배변훈련 후 2층에서라도 마음껏 돌아다니게 해줘야겠네요. 2층에는 화장실 제외 제 침실밖에 없어서 그냥 침실문만 닫아놓으면 안전할수 있을것 같아요! 혹시나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면 그때 울타리교육을 시도해보거나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조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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