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개월 보름채운 저희 땅콩이-
집에 온 지 8일째고 첫날은 울타리에 두고 둘째날부터 자유롭게 생활하고있어요. 이 맘때 아기강아지들에 대해 다른 분들이 쓰신 글 많이 읽어보니 대체적으로 비슷하더라구요.
장난감보다 손발 깨무는 거 좋아하고 바짓자락 물어서 질질 끌려다니고^^
그거야 안된다고 표현하고 있고 거절의 의사표시를 하고 있으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인지능력이 높아지면 교정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요구성 짖음이 있는 게 좀 걱정이 돼서요.
요녀석이 짖는 몇가지 순간이 있는데 부엌에서 자기 밥 준비할 때 가장 심해요. 아직 물에 사료를 불려서 주고 있는데 불리고 식히는 그 사이에 발밑에 와서 밥 빨리 달라고 짖어요. (밥은 하루 세번 어른밥숟갈로 한스푼 주고 있어요. 며칠 전 남편이 잘 먹는 거 귀엽다고 좀 더 주다가 소화불량으로 병원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양은 더 늘릴 생각이 없어요.)
또 저나 남편이 소파에 앉아있으면 올라오고 싶다는 표현처럼 소파에 앞발 올리고 서서 짖어요. 이런 건 안된다는 의사표시로 눈 마주치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것처럼 태연하게 행동하면 좀 짖다가 포기하고 멈추긴 하던데...
밥 때 부엌에 와서 짖는 건 매일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나중에 이런 짖음이 심해지고 사소한 다른 걸로도 짖을까봐 걱정돼요.
사실 전 저 작은 생명이 종족(?)도 다른 저한테 제 나름 의사표시를 하고 할말 다 하는 거 같아서 기특하거든요ㅋㅋ
본능인 짖음을 억제하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너무 미안한데...
제 이웃이 저처럼 생각해줄리 없으니...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원래 2개월차 아기가 이렇게 잘 짖나요ㅠㅠ? 아님 우리 땅콩이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이 짖는건가요?
오늘도 초보견주는 하루종일 이 애를 돌보며 생각 많은 하루를 보냈습니다ㅠㅠ
경험 중이신 분, 이미 경험 해보신 분 많은 얘기 들려주세요.
#요구성짖음
애기때는 생존본능으로 식탐이 많아서 밥도 허겁지겁먹고
밥불리는 그 동안도 빨리 달라고 못참고 많이 짖죠ㅠㅠ
그런데 그렇게 짖고 밥먹고싶어서 그런모습 그리울때가 있을거에요
좀 크면 밥잘안먹더라구요ㅠㅠ
먹어라먹어달라고 애원하며 밥그릇들고 먹일때도 있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