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가 이제 8개월이 다되어갑니다 ㅠㅠ
제가 7개월 한참 지나 샵에서 분양받아왔는데 샵에서는 작은 공간에 갇혀서 배변패드 위에서 놀고 먹고 싸고 해서 그런지 배변패드를 너무나도 좋아해요
그래서 집에서 저를 기다리는 곳도 배변패드 위이고 자기맘에 안들때 물어뜯는것도 배변패드네요
집에 데려오고 초반에는 배변훈련을 위해 배변패드에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을 했었는데
지금은 응가를 배변패드 위에 해놓고 그 응가 옆 배변패드 한쪽에서 저를 기다립니다
접종이 다끝난후에는 실내 애견놀이터에 몇번 데려갔었는데 거기가 낯설고 무서워서 그런지
배변패드 위에 앉아만 있어요
이럴땐 훈련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고수님들 ㅠ.ㅠ
#배변패드 #집착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생명을 키운다는 것이 때로는 행복이었다가 때로는 너무나도 답답한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덕구에게 배변 패드 보다 더 재미있고 좋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교육을 해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변 패드를 물어뜯으려 하거나 뜯고 있을 때 종이컵에 사료나 간식을 몇 알 담아서 던져주면서 놀아주게 되면
덕구에게 더 재미있는 놀이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게 되고 놀이 중에 배변 패드를 뜯는 행위를 한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하던 놀이를 모두 멈추고 치워버리셔야 배변 패드를 물어뜯으면 재미있는 놀이가 끝난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덕구가 7개월 정도를 샵에만 있었다면 사회성을 길러줄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회성을 길러 주는 것은 잘못된 행동을 교육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알고 있어요
덕구는 정말 천천히 시작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견 놀이터 보다 주변을 산책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사람이나 강아지를 만날 때는 다수 보다 1:1로 멀리서 서로를
탐색할 시간을 충분히 주시면서 덕구가 '주변에 보이는 것들(사람이나 강아지가)이 나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구나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 라는 인식을 갖게 되어 스스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준 이후에 애견 놀이터에 가더라도 덜 무서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교육도,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도 하루아침에 되는 일들은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보호자님께서 인내심을 갖고 노력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저희 크림이와 함께 잘 살기 위해 이것저것 보면서 배우고 있지만 잘 안될 때가 더 많지만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쉽지 않을 때가 더 많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