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뽀미는 6개월인데요 저희집에 사람이 집을 비울때면 늘 일이 많답니다
일단 모든 문을 닫는다(베란다포함) 그리고 바닥에 전기선이나 핸드폰충전기, 리모콘 등 같은 물건이 있는지 확인한다 등
이것저것 체크할 것이 많아요.
이것중에 하나라도 어기면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집이 난장판이 되어있답니다ㅠㅠ
예를들어 어느날, 베란다 문을 아예 닫으면 답답할까봐 살짝 틈만 열어놨더니 그걸로 통해 어떻게 들어갔는지 베란다 화분에 있는 화초들을 몽땅 집안으로 물고와서 반은 먹고 반은 거실에 널브러져 놨더라구요..
그리고 어느날은 뚜껑없는 쓰레기통을 뒤집어 엎어서 그 안에 있는 모든 쓰레기와 휴지들을 거실에 뿌리고 다녀서 또 엉망이 되었어요
이때부터 쓰레기통은 항상 방으로 치우고 외출합니다!
그리고 거실에 인터넷 선이 있는데 어느날은 인터넷선을 물어뜯어놨어요...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그 장소에 공기청정기를 놓고 갑니다
이밖에도 무슨 물건을 놔두고 갈수가 없습니다. 만약 핸드폰충전기가 떨어져있다면 그걸 죄다 물어뜯어놨을거에요ㅋㅋㅋ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저희 있을때는 안그래요. 사람이 있으면 쓰레기통 안건들구요 베란다는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 안나간답니다. 베란다 문을 활짝열어놓고 문열고 베란다 나가서 빨래를 널거나 일을봐도 절대 베란다로 안나와요ㅋㅋㅋ그냥 나갈까 말까 베란다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요ㅋㅋㅋ전기선도 안물어뜯구요
암튼 이러다보니 외출하기전에 준비하는것도 일이랍니다. 모든 물건치우고, 문 다 닫고, 가구 재배치하고 등등이요. 이래야 다녀오면 집이 그나마 정상적이더라구요! 참고로 외출을해도 자기집 가서 잘 자고 잘 먹고 잘 놉니다! 나가기전에 노즈워크 장난감을 여러개 두고가서 사람이 나가도 내다보지도 않아요ㅋㅋㅋ다녀오면 늘 자기 집에서 푹 자고 기지개피면서 맞이해주구요. 단, 노즈워크 장난감 안주고 가면 사람 나가고 10초정도동안 끙끙거리긴해요ㅋㅋ10초 끙끙거리다가 제 볼일 보구요. 그래서 심심할까봐 노즈워크 장난감을 많이 주고갑니다!
암튼 이러다보니 평소에도 방을 오픈을 못해놓겠더라구요ㅠ 방안에는 부품들과 전기선이 워낙 많아서요! 거실&부엌은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만 아직 방문은 다 닫고 생활하거든요
친구네 집에가보면 그냥 바닥에 노트북이 있고 충전기가 있고 핸드폰도 있고 이것저것 널브러져있어도 강아지가 딱히 터치를 안하는게 너무 부럽더라구요ㅋㅋㅋㅋㅋ물건을 함부로 못만지게 하는거 이런거도 교육을 시켜야하나요? 아니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건가요?
정말 집에서 딱히 무언갈 안치워도 사고안치고 돌아다니는게 지금은 너무 부럽네요. 우리 뽀미도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초보견주
저같은경우에는 우드스틱,나무스틱,사료나오는오뚜기? 장난간 개껌, 장난감 등등 온갖 놀이기구를 놓고나와서 그런경우는 없다만.. 간혹 같이 있을때 쓰레기통을 뒤진다거나 하먄 안돼! 단호하게 말하면서 몸으로 브로킹하고 앉으면 사료를 보상했습니다. 글구 저는 집에서도 늘 사료주머니를 매고 있어서 잘했을때 바로바로 칭찬해주면 효과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