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 막지난 1.5kg 어린 강아지입니다.
요즘 유치가 빠지거든요. 마침 터그놀이하다가 이빨이 흔들리는거같길래 개껌을 물려줬어요.
개껌이 되게 큰데...세상에 그 길고 큰 개껌을 글쎄 삼킨거지 뭐에요..ㅠㅠ
이빨이랑 같이요...근데 이빨은 뭐 삼키면 똥으로 나온다고 해서 상관없는데..
문제는 개껌이 워낙 큰거라서요. 이게 사실 한꺼번에 삼킨다는게 말이 안되는 사이즈에요
근데 그 두껍고 가로로 긴걸 삼켜서 애가 갑자기 계속 켁켁거리고 목을 가만히 못두더라구요
계속 짖고 너무 힘들어해서 놀란마음으로 후다닥 집근처 24시 동물병원에 갔어요.
어려서 마취는 못한다고하고 검사맡고 내시경을했죠
식도에 개껌이 막혀있어서 내시경으로 식도에서 위로 개껌을 밀어넣는바람에 다행이 개껌문제는 괜찮아졌어요.
의사선생님이 늦었으면 아마 죽었을거라고...아주 위험할뻔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개껌을 위로 넣었으니까 이건 지켜봐야하는데 근데.....지금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x레이를 보신 의사분이 개껌이문제가 아니고 위에 엄청 뭐 이물질이 있는데 이게 너무 크다구 하시더라구요.
오늘 낮에 산책을 다녀왔는데 막힌 들판에 개가 뛰어다닐수있을만한 공간이 있어서 풀어줬었거든요
거기서 먹은거같아요.
1)이빨(이건 괜찮다고 하시는거같더라구요)
2)이물질
근데 그게 엄청 크고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엄청 하얀걸 보니 이게 뼈 색깔보다 하얗게 나온거면 뼈보다 단단한 그런 이물질인거
같다고 아마 돌처럼 단단한 이물질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게 지금 위에 있는데 만약 장으로 넘어가서 혹시나 장에서 소화를 못시키면
장폐색으로 장이 막혀 아주 위험한 상황이 올거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소화를 할거같나요? 하니까 잘~하면 소화를 할수도있긴하다. 일단 다행인건 뾰족하지 않고 모양이 둥글어서 그게 다행이긴한데..워낙 강아지가 어려서 솔직히 지금 강아지에 비교하면 큰사이즈의 이물질이라 소화를 못할수도 잇다. 장담을 못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원래 입원하라는걸...일단 집이 바로 앞이라 약주시고(약은 개껌때문에 식도에 상처났을까봐 주신 그런 약이요) 주사맞고 집이 근처면 그럼 내일 오라고 하고 가라고하셨거든요? 이게 장에서 소화를 시킬수있는지 없는지는 다시 내일와서 찍어보고 지켜봐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당장에는 모른다구요. 정말 많이 걱정이 됩니다ㅠㅠㅠㅠ현재는 위에 있는데 만약 장으로 넘어가서 소화를 못시키면 정말 위급상황이라고 하셨거든요. 일단 내일 오후까지 지켜보고 오후에 병원을 가려고합니다. 어차피 일찍가도 당장은 지켜봐야하는 상황같아서요.
그래도 개껌이 식도를 막아서 이런 위급상황때문에 병원을 오지않았더라면 장이 위험할수도 있는 더큰 상황을 몰랐을까봐 차라리 잘된건가 다행인건가 싶기도하지만...너무 걱정도되고....걱정되는 이 와중에 병원비가 부담될까봐 신경쓰는 제가 우리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해지네요ㅠㅠ지금은 주사도 맞고 기운이 없는지 약먹고 집에서 자고있습니다. 제가 너무 많은 걱정을 해서 그런지 가족들이 걱정되는와중에도 요즘 그래도 똥을 아주 굵게싸던데 소화되지않겠냐고 괜찮을거라고 안심시키는데..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실까요???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
#이물질 #병원
뽀미는 좀 어떤가요~?!?
발 빠르게 움직이신건 정말 잘 하셨습니다
평소에 먹던대로 주었을뿐인데..
이런 비상상황이 생기면 엄청 당황하면서
우왕좌왕하다가 골든타임 지날때가
많다고 해서~~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은 반드시
주거지에서 가장 가까운
"24시간 동물병원"은
꼭 알아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타니가 6개월 지나고 1.5kg 되던때
소분해 주었던 개껌을 열심히 씹다
꿀꺽 삼키고 켁켁 거려서
어쩔줄 몰라서 우왕좌왕 하던때가 있었고..
그후론 사료 (파피전용이라 알갱이가 아주 작아요) 말고 다른 간식 먹을땐 좀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니 ...
그때 고비를 넘긴게 천만다행이었네요
먹거리를 먹다가 좀 큰 덩이가 목에 걸려
컥컥 거리다가 스스로 힘을 주어
구토와 함께 넘어오면 정말 다행이구요
식도에 걸렸을땐 상태를 봐가며
구토 유발 처치 방법을 쓰던가
뽀미처럼 위장으로 밀어 넣기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꺼내다가 오히려 다칠수도 있어
신중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린후
신속하게 처치하는게 관건이라 하더군요..
이런일은 없으면 더 좋겠지만
강아지의 성향에 따라 생길수도 있는 일이라
늘 조심하고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이번 일로
많이 놀라시고 경황이 없으시겠지만..
이런때일수록 침착하게 판단하고 선택하셔서
후회없이 치료 잘 마치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걱정하고 계시니
힘~!!! 내시구요...
뽀미가 많이 호전되어 진정국면에 들어서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시면~~
어찌 되었는지 근황 꼬~옥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들 괜찮은가 궁금해하실거예요....
뽀미 치료 잘 받게 하시고
뽀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뽀미맘님도 잘 드시고 건강 잘 챙겨가며..
뽀미 돌보세요~~
원래 환자보다 간병인이 더욱 건강해야
잘 이겨낼수 있답니다..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