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 강아지는 8개월이 막 지났구요
뭐든 씹질않고 삼켜요(사료도 항상 삼킨답니다ㅠ)
예전에는 산책시키러 나가면 길바닥에 있는걸 다 입에 넣었어요
근데 그때는 워낙 어렸고 처음산책이기도하고 몇주 교육시키다보니까
이제 산책할때는 예전만큼 주워먹진 않구요
가끔 나뭇잎있으면 먹긴한데 그래도 심각하진 않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집에 뭐가 있으면 바로 삼키고 봅니다ㅠㅠ
사료나 냄새나는거 같으면 제가 이해를 하겠는데요
그냥 휴지 이런걸 꿀떡 삼켜요..
예를들어 물이 흘러서 물기 닦으려고 휴지로 닦으면
그 휴지뭉치를 가져다가 꿀떡 삼킵니다... 그냥 작은 쪼가리정도면
괜찮은데 뭐 닦은 뭉치휴지 이런것도 홀라당 가지고 도망가서 꿀떡 삼켜서..
그래서 켁켁거린적도 있어요!
음식은 뭐 말할필요도 없구요! 강아지를 키우는 사촌이 집에 온적이 있는데
자기네 개는 먹을거랑 아닌거는 그래도 구별해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휴지 떨어진거 홀라당 가져가서 꿀떡 삼키는거 보고 놀라더라구요
보통 음식이 아닌경우는 안먹지 않냐면서요
딱봐도 휴지뭉치 큰건데 그걸 왜먹냐고 놀래했어요
그리고 자기 털뭉치 작은거 떨어져있어도 바로 삼키구요. 그냥 뭐만 보이면 삼키려해요
차라리 씹는 습관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안심이 될텐데
꿀떡 삼키기 까지 하니 종종 켁켁거리는게 걱정도 되구요ㅠㅠ
산책할때는 첫산책때와는 달리 모든걸 주워먹지 않은거보면 이식증까진 아닌거같은데..
그냥 음식만 관심가졌으면 좋겠는데 이런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식증
원래 아기때는 휴지좋아하더라구요 예전에키웠던아이들도 휴지참좋아해서 사람없을때 휴지통을 습격한적도있습니다ㅎ
근데 그때마다 휴지강제로뺏으려들거나 크게반응하면 더 하려들어서 최대한 관심 안보이고 최애장난감 또는 최애음식으로 꼬셔서 현장에서 멀어지게한뒤 치웠습니다
현재 솜이도 휴지에 달려들어 그때마다 손으로 막고 물고 긁어도아무반응없이 가만히있으면 재미없는지 가버리더라구요
아이가 식탐이많아서 사료에 저돌적으로 달려들길래 그것도 손으로 막아서 물고 짖고 으르렁해도 가만히 앉거나 엎드리기전까지는 손안치워주니 이젠 손으로 가리기만해도 앉아하기도전에 엎드려버립니다
먹을거줄때도 급하게먹는편이라 급체하거나 토할까봐 걱정되어 초반에는 간식도 사료도 노즈워크 겸해서 던져서 바닥에 넓게 펼쳐서 먹을수있게 급여했더니 이제 본인이 먹기싫으면 일단 물고오기는하지만 다시 뱉어내더라구요(단,언제든 먹고싶을때 먹을수있는환경이기는합니다 딱 하루치 사료량이 그릇에 있음)
그러니 점점 급하게먹고 사료그릇에 발담궈가면 먹는거는 점점없어졌어요
사실 계속 그렇게먹으면 급하게먹는거 방지하는 그릇이나 아예 매트에 뿌려서 지급하는 식기매트로 바꿔야하나 고민했었거든요 저도(예전에 키웠던아이가 급하게 통으로삼키고한적이 많았어요ㅎ 그때 수의사선생님도 이렇게 식탐많으면 최대한 작게 잘라주던가 통으로삼킬수없을정도로 단단하거나 크거나 하다못해 육포도 개껌붙은걸로만 주라고하셨어요)
또 저밥먹을때도 식탁에 있는게 본인꺼라 생각하는지 자꾸점프해서 점프하는곳에서 약간떨어진곳에 알콜스왑 뜯어서 오픈만해두고 (단 아이 입은닿지않는위치나 점프하는순간 알콜향맡을수있는위치)그거때문에 싫어서 다른곳갔다가 다시오면 장난감으로 놀아주고하니 밥먹는동안 잘안오더라구요
최대한 긍정적인방법만 사용해서 교육해주고싶었지만 진짜 하면안되는 행동은 애들이 싫어라하는 알콜향을 동원했어요
(알콜향맡으면 그 향이 사람도 맡을정도로 쎄다보니 많이자극적인지 킁킁거리고 재채기하고 하기는합니다 좀미안은하더라구요ㅠ근데식탁으로 뛰다가 거기머리박거나 다리다치면 안되니ㅠ)
아직 100프로 고쳐지진않았지만 저렇게 교육하니 솜이는 발도 좀물다가 재미없다고 멈추고 휴지에 달려들었다가도 멈추고
간혹 물고가는데 성공하는경우엔 좋아하는 영양제 또는 간식겸훈련할때만 지급하는 사료로 꼬셔서 본인이 먼저 뱉어내게 만들어버리고 치우고있어요
조금씩 이렇게저렇게시도해보시면 아마 아이가 잘따라오는 방법이 있으실거에요!!!
(전 아파하고 자리피해도 손발물었는데 무반응했더니 발은거의 안물고 손은 아직도 물었다가 말았다가하고있어서 계속 교육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