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머니와 입씨름 잠깐 했네요.
자연식을 먹이자 (어머니) vs 사료를 먹이자 (저).
발단은 저희 어머니가 산책하는 곳에
운동하러 오는 아저씨로부터 시작되었어요.
아저씨가 매일 데리고 오는 포메가 14살인데,
눈도 또롱또롱하고 털도 이쁘고 해서 3살 즈음인줄 알았대요.
얘는 뭘 먹어서 이렇게 이쁘고 생기발랄하냐 물어보니
그 강아지는 애기때부터 고기만 먹였다고...
아니, 고기만 먹는다는 그 포메는
정확히 어떻게 먹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자연식도 평생 먹일려면 영양균형 맞춰서 잘 갖춰 줘야 하는데...
잘못해서 한쪽으로만 영양 치우치면
다른 문제가 생길수 있다.
그렇지 않도록 해줄수 있는지?
또, 사료를 아예 안 먹게 될수 있다.
그러던 중, 카톡으로 저희 어머니가 링크들을 보냈네요.
https://blog.naver.com/hh1978/150177437462
https://blog.naver.com/johnsdog/221187323018
예전 포스트들이긴 한데,
읽어보면 일리있는 말들이고. 충격적이기도 하고.
사료를 끊고 그럼, 자연식을 선택해야 하나.
참 고민되는 저녁이네요...
방금은 또 유투브 링크를 받았네요.
저는 사료를 먹인다 쪽이었으나.
콩이가 제가 집에 들어올때까지 챙겨놓고 간 사료를 안 먹기도 하고... ㅠ.ㅠ
집에 와서 펫밀크 사료에 타서,
전자렌지 데우고 흡수되어 따듯 촉촉한거 한알씩 떠먹여주면 그게 거의 첫 끼거든요.
강아지의 큰 낙이 먹는것 (...) 일텐데. 맛있게 먹는거 같지도 않고.
사료를 바꿔야 하나 생각하던 중, 이런 링크들을 보니.
자연식으로 바꿔야 하나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어머니께,
그럼 재료들 말해줄테니 이것들 다 사와.
닭가슴살, 단호박, 연근, 블루베리, 무, 청경채, 등등....
써서 카톡보냈더니.
내일은 소고기, 당근, 고구마.
이렇게 답장을 띡.
.....
아니 그렇게만 주식을 하면 안된다고.
그건 그냥 간식이라고.
말했더니 그럼 그냥 없던걸로 하자.
....-- ;;;;
그냥 제가 집에 와서
콩이 밥 먹이느라 한알한알 주는게
못마땅해 보였나봐요...
대충 무슨 고기만 맨날 주자고...;;;
저 귀찮지 않게 하려고.
사료 한알한알 강아지 떠맥이지 말고, 그냥 고기 썰어 주자! 하려고 보낸 링크들 같은데.
저 링크들 보니, 자연식으로 자꾸 맘이 가서 찾아보게 되네요.
포메러브 님들은 자연식만 먹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연식
저도 고민했던 부분인데...생식이란게 간단하게 아니더라구요...편의를 위해서 나온게 사료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여건이 된다면 생식이 더 좋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