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개월된 포메에요.
가정견 분양받았구요.
어제 데리고왔는데 제가 밖에 나가지 않고 잠시 화장실에 볼 일보러 갈때도 엄청 낑낑대요..
문을 열어놓거나 유리문뒤에 보이는 곳에 있어도 똑같이 낑낑대고.. 이거 분리불안인가요?
그렇다면 빨리 훈련시키는게 좋은가해서요..
훈련시기와 훈련방법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단비 #분리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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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이다 아니다 평가하기는 어렵고요. 평소 생활하시면서 주인에게 과도한 의존이나 집착을 하지 않게 생활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따로 훈련기간이 있는건 아니니 어려서부터 그런 관점에서 대해 주시면 좋습니다. 공부방에 적어 놓은 글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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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불안이다 단정하시기엔 아이가 너무 어려요. 집에 온지도 하루밖에 안 됐구요. 2개월이면 그야말로 갓난쟁이나 다름 없어서 다른 것에 욕심 내시기 보다는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최대한 따뜻한 환경과 애정을 제공해 주시는 게 먼저일 것 같아요. 교육이든 훈련이든 3개월은 돼야 한다고들 많이 얘기 하더라구요. 분리불안에 대해서는 훈련사마다 의견이 갈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차차 알아보시고, 우선은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반려견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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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김노래
분리불안을 치료하는 훈련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어려서부터 분리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생활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이건 학습과 같은 행동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어려서부터 분리불안 증세를 갖게 되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인과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임으로 반대로 주인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한 당연함을 느끼게 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런 적응의 노력이 2-3개월 정도 커서 해야 하는 훈련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아이가 이미 분리불안을 가지게 되면 사실 고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진행되지 않도록 처음부터(집에오자마자) 노력을 해 주셔야 합니다.
분리불안을 가지게 만드는 행동 들이 아이가 힘들어할까봐 하루종일 품에서 지내게 하는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잘못하는 생활 중 하나가 함께 자는 것 입니다. ) 당연히 떨어지는 것에 대한 익숙함을 가질 수 없는 생활 패턴이며 곧 분리에 대한 불안증세를 가지게 되죠.
처음부터 사람과 자기들의 생활공간이 어느정도 나누어져 있고 서로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습니다. -
To.몽실아빠아.. 아이가 부모견하고 형제 2이 있다가 혼자 떨어져온거라 마냥 예뻐만했더니.. 첫날엔 낑낑거리지않았는데 오늘 그러는것보면 제가 너무 품에 안고있었나보네요.. 이유없이 예뻐하거나 낑낑거릴때 안아주는건 자제해야겠어요. 배변훈련이나 다른 훈련은 좀 지나서 하더라도 이건 꼭 해야겠네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테니..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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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폼폼잉네. 애정표현도 상당히 영향을 주는 부분 중 하나 입니다. 칭찬을 받을 일을 했을때 칭찬을 해주고 또 가끔 애정표현을 해주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늘 이뻐한다는 행동을 보여주고 또 말씀해 주신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있을때 그것을 바로 받아주고 하는 것들도 나중에는 아이도 힘들고 견주도 힘들어지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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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꿈을이룬맘아니요.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힘들어지는 상황(주인이 절대 밖에 못나가게 되는 상황....)이 되면 내가 왜 이렇게 키웠을까 땅을 치고 후회 하지만 그때는 교정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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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꿈을이룬맘없게 하려고 제가 노력을 상당히 많이 합니다. 담비가 칭얼거리고 엄청 저한테 와서 무언가를 갈구하는 아이지만 제가 그걸 다 받아주지 않아서 오히려 제가 안고 있고 그러면 오래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어려서 울타리에서 1시간 이상 빼 달라고 그런적도 많구요.
지금은 서로 잘때는 자기 영역에서 자는게 편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라 취침하려고 맘을 먹은 시간 이후에는 제가 방문을 열어 놓아도 들어오지 않고 오히려 방해받지 않고 자려고 자기들은 거실에서 잡니다.
물론 아침에 제가 일어나면 무지 반가워 하구요.
물론 제가 밖으로 나갈때는 무척 싫어했습니다.(담비 없던시절...) 먹을 것을 꼭 주고 나가는 습관을 들인 후로는 제가 나가는 것도 싫은게 조금 있기도 하지만 간식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어요. -
To.몽실아빠몽실아빠님의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이해합니다. 그 취지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고요. 다만 실제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이론이 생활과 백프로 맞아 떨어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요. 그런 순간엔 견주마다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줄 수 있는 사랑을 강아지의 미래를 위해 조금 유보하느냐, 아니면 지금 이 순간 강아지와 사랑을 충분하게 나누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저 또한 처음 강아지를 데려왔을 때부터 분리불안에 대해 염두에 두었고, 독립심을 길러 주기 위해 아기 때부터 울타리에 넣어 생활하게 했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바로 반겨주지 않고 텀을 두었고, 강아지가 애정을 요구할 때도 무작정 응해주지 않고 때로는 적당히 무심하게 대했는데요. 책에서 배운 대로, 사람들이 얘기하는 대로 다 해도 저희 강아지는 6개월이 되자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가 짖으면 제 마음이 더 다급해져 때로는 냉정하게 대한 적도 있지만, 그럴수록 근본적인 회의감이 밀려 왔습니다. 내가 강아지를 데려온 목적은 사랑해주기 위해서인데, 사랑을 주지 않을 거라면 저 아이가 내게 온 이유가 없지 않은가. 지금 줄 수 있는 애정을 주지 않으면서, 사랑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외로움에 잘 견디는 강아지로 훈육한들 그 강아지가 정말 행복할까.
2개월 된 강아지는 사람으로 치면 두 살도 안 된 아가죠. 그 나이엔 사람도 홀로 남겨지는 걸 두려워합니다. 게다가 개는 무리 생활을 하던 동물이니 엄마와 형제들과 떨어져 낯선 환경에 왔을 때의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주인에게 의존적이 될수록 강아지도 주인도 힘들어진다는 건 의심할 바 없는 사실이겠지만, 강아지의 독립성에 너무 방점을 두어 이제 막 환경이 바뀐 어린 강아지에게 '분리불안일까?' 조급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강아지가 분리불안이 되지 않도록 미래를 위해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린 강아지의 두려움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는 이해가 선행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따뜻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주고, 이 곳이 앞으로 너와 내가 행복하게 살아갈 공간이니 마음 푹 놓고 지내도 좋다는 사인을 보내주는 것이 더 먼저가 아닐까 하는 뜻이지요.
강아지의 분리불안을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견주와 강아지와의 적당한 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같이 자는 것에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떤 전문가들은 강아지와 함께 자는 것에 겁 낼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는 여러 가지 훈련법들 중 positive reinforcement(긍정 강화 훈련 정도로 번역되는 것 같습니다. 무심하거나 냉정하게 대하지 않아도 좋은 기억을 만들어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완전히는 아니지만 강아지의 분리불안이 해소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중요한 건 분리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선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훈련법의 종류보다는 강아지와 주인의 신뢰 관계인 것 같습니다. 강아지가 주인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언젠가 꼭 내 곁으로 돌아온다는 신뢰만 있으면 강아지는 불안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신뢰 관계는 처음 주인 곁에 왔을 때부터 강아지와 주인이 어떤 관계를 맺고 얼마나 마음 편하게 지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벌써부터 겁 먹지 마시고 강아지의 불안감을 이해해주시고 잘 적응할 수 있게 다독여주셨으면 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몽실아빠님과 제가 서로 다른 훈련법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강아지에 대한 마음이겠지요. 그리고 궁극적으로 강아지의 행복을 바란다는 점에 있어서는 몽실아빠님이나 저나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뜻을 헤아리셔서 폼폼잉님도 본인의 환경과 가치관에 맞는 본인만의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강아지에 대한 사랑, 강아지와 주인 간의 신뢰 관계만 밑바탕에 깔려 있다면, 어떤 방법도 소화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 -
To.김노래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불안이 생기더라.. 그래서 무용론이 된다는 이야기로 해석 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물론 견주가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다르지만 질문하신 견주분이 분리불안에 대해 궁금해 하시기에 평균적인 강아지의 성향에 대한 대응에 관한 이야기가 논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분리불안을 염두해 생활하지 않고 그냥 생활해도 괜찮은 아이도 있고 부단히 노력해 줘도 성격상 견주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아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에 의해 방지가 어느정도 된다는 점은 저는 부정하지 않고 실제로도 서로 다른 정반대의 성격 두녀석이 어느정도 저의 노력에 의해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가 아닌 분리불안을 방지하고 싶거나 혹은 그런 증상이 의심되는 아이의 견주가 조언을 구할때 제가 하는 답변입니다. -
To.몽실아빠무용론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강아지의 분리 불안 문제에는 변수가 많다는 뜻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평균적인 강아지의 성향이라 말씀하셨지만 그 부분도 이론이나 법칙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분리불안을 방지하거나 해결하는 데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고, 강아지가 태어난 환경, 가지고 태어난 성격, 견주와의 관계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 많은 변수를 고려하여 자신의 강아지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는 것은 견주의 몫이구요. 몽실아빠님께서도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주셨으니 저 역시 다른 방법도 있다라 말씀 드린 것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폼폼잉님께서도 이런 저런 방법들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실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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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김노래
네. 틀리다 맞다의 기준은 주장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해석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던 저의 의견과 김노래님의 의견은 거의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보면 맞아 보이구요. 그에 대한 판단은 견주분들 각자의 몫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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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김노래그쵸? 이제 이틀이니 제가 행동을 분명히 해서 관찰해봐야겠어요. 좀 두고보다가 안되면 훈련해야겠네요. 많이 고민하고 함께 한 아이인데 스트레스안받고 행복한 강아지로 함께하고싶네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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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폼폼잉
설레는 만큼 두려우시겠죠. 특히 처음엔 많이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강아지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조바심내게 될 거구요. 모쪼록 강아지 많이 사랑해주시면서 행복한 반려인이 되시기를 바라요. 참, EBS에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방송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분리 불안 문제도 다룰 예정이라니 궁금하시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http://home.ebs.co.kr/specialproject/etc/66/htmlM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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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아빠님, 김노래님 두 분 답변감사합니다. ^^ 아이가 아직 어리고 이제 이틀이라 아이 성향을 좀 지켜봐야겠어요. 행복하게 키우고싶은데 저의 잘못된행동으로 아이가 불행해질까 조급했던것같아요. EBS반려견다큐는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시청했고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도 보고 있습니다 ^^ 초보견주라 배울게많지만 즐겁게 배우려고 합니다! 아이의 선택이 아니고 제 선택으로 부모, 형제와 떨어진아인데 제가 노력해야죠. 제가 데려왔지만 안쓰럽고 그러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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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폼폼잉그런 마음 가짐이시라면 아이와 더불어 충분히 행복해질 준비가 되신 것 같아요. 저희 강아지는 애견샵 분양이라 아마 분리 불안이 발현된 데 영향이 있었을 거예요.통상 엄마와 형제들과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란 강아지들이 분리불안이 생길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런 점에선 가정분양을 받으셨으니 걱정을 덜하셔도 될 테고, 폼폼잉님의 마음 가짐도 좋으시니 조금 릴랙스하셔도 될 거예요. 물론 다른 변수들이 있겠지만, 차차 공부하고 또 이 곳에서 여러 좋은 분들과 의견 나누고 그러시면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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