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푸들 3개월 여아를 새로 입양했는데요
먼저들어온 포메 5개월 여아가 푸들을 외면하는 감이 있습니다.
푸들이는 포메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놀자고 자극하는데 포메는 귀찮은지 침대 위나 구석진 쪽으로 자꾸 피하네요.
심지어는 포메가 간식이나 사료조차 푸들이랑 같은 공간에서 안먹으려들어요. 물통도 푸들이가 입댄곳은 냄새를 맡다가 조금 마시고 말거나 아예 안마실때도있어요
그리고 제가 두마리 다 안아주면 포메가 빠져나올려고 발버둥치고 대놓고 피해버립니다.
푸들이 오기전에는 포메가 잘 웃고 엄청 활기찼는데 푸들이가 온 후에는 조금 의기소침해져있습니다.
가끔 포메가 푸들이에게 마운팅을 걸거나 툭툭치면서 장난을 걸면 푸들이가 살짝짖고 입질하면서 까칠하게 반응하는데요 혹시 그것때문에 억화심정으로 외면하는걸까요? 사람 역시 까칠한 사람은 괜히 상종하기 싫어지는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혼란스러운건, 포메가 푸들이를 아예 싫어하는것 같진않아요. 푸들에게 공격성을 보이지도 않구요. 제가 인형으로 놀자고 유도하면 구석에 있던 포메가 제앞으로 다시 달려와서 푸들이랑 같이 인형 잡으려고 뛰어다닙니다.
또한, 아까는 푸들이 포메에게 입질하고 대들어서 제가 격하게 혼내니까 포메가 푸들 엉덩이뒤쪽으로 가더니 앞발로 토닥토닥 해주더라구요.
아이들을 좀 더 친하게 만들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서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