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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푸들 3개월 여아를 새로 입양했는데요

먼저들어온 포메 5개월 여아가 푸들을 외면하는 감이 있습니다.

푸들이는 포메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놀자고 자극하는데 포메는 귀찮은지 침대 위나 구석진 쪽으로 자꾸 피하네요.

심지어는 포메가 간식이나 사료조차 푸들이랑 같은 공간에서 안먹으려들어요. 물통도 푸들이가 입댄곳은 냄새를 맡다가 조금 마시고 말거나 아예 안마실때도있어요

그리고 제가 두마리 다 안아주면 포메가 빠져나올려고 발버둥치고 대놓고 피해버립니다.

푸들이 오기전에는 포메가 잘 웃고 엄청 활기찼는데 푸들이가 온 후에는 조금 의기소침해져있습니다.

가끔 포메가 푸들이에게 마운팅을 걸거나 툭툭치면서 장난을 걸면 푸들이가 살짝짖고 입질하면서 까칠하게 반응하는데요 혹시 그것때문에 억화심정으로 외면하는걸까요? 사람 역시 까칠한 사람은 괜히 상종하기 싫어지는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혼란스러운건, 포메가 푸들이를 아예 싫어하는것 같진않아요. 푸들에게 공격성을 보이지도 않구요. 제가 인형으로 놀자고 유도하면 구석에 있던 포메가 제앞으로 다시 달려와서 푸들이랑 같이 인형 잡으려고 뛰어다닙니다.

또한, 아까는 푸들이 포메에게 입질하고 대들어서 제가 격하게 혼내니까 포메가 푸들 엉덩이뒤쪽으로 가더니 앞발로 토닥토닥 해주더라구요.

아이들을 좀 더 친하게 만들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서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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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실아빠 2015.10.03 16:50 Good 추천
    개입하지 마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냥 지켜보세요. 견주가 억지로 무엇을 하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로 인해 역효과가 나타납니다. 서열다툼내지는 놀이로 마운팅을 하고 그것을 받은 푸들아이가 입짓을 하던 왜 혼내십니까? 푸들이가 잘못한게 뭐가 있길래요? 서열과 그들간 서로 친밀함 혹은 독립적인 생활 모두 그 아이들이 선택하는 것 입니다. 견주는 다만 불편이 없도록 보조를 해주고 심각하게 문제가 생길때 개입을 하는 것이 맞는 것 입니다.
  • profile
    몽실아빠 2015.10.03 16:50 추천
    개입하지 마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냥 지켜보세요. 견주가 억지로 무엇을 하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로 인해 역효과가 나타납니다. 서열다툼내지는 놀이로 마운팅을 하고 그것을 받은 푸들아이가 입짓을 하던 왜 혼내십니까? 푸들이가 잘못한게 뭐가 있길래요? 서열과 그들간 서로 친밀함 혹은 독립적인 생활 모두 그 아이들이 선택하는 것 입니다. 견주는 다만 불편이 없도록 보조를 해주고 심각하게 문제가 생길때 개입을 하는 것이 맞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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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삐오빠 2015.10.03 17:06 추천
    To.몽실아빠
    제가 너무 아이들이 친근하게 지내기만을 바랬던듯싶네요 푸들은 문제가 없는데 예삐가 문제라ㅠㅠ 풀이 죽은 예삐에게 힘을 좀 실어주려고 언니한테 까불지 말라고 큰 소리만 내서 푸들을 혼냈네요. 절대 때리거나 몸에 위력을 가하진 않았습니다. 예삐는 사람으로치면 참 꽁한성격같아요. 그냥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려야겠네요
  • profile
    몽실아빠 2015.10.03 17:11 추천
    To.예삐오빠
    친하게 지내길 바라고 그런건 그냥 맘속으로만 생각하시고 그걸 어찌 할 수 없습니다. 견주가 원하는 대로 알콩달콩 지내주면 좋겠지만 동물의세계는 그렇지 않아요. 욕심입니다. 아이마다 성격이 다 다르고 조합에 따라 견주가 취해야 하는 행동이 달라집니다.

    ex) 서열이 정리된 후 서열이 위인 아이가 샘이 무척 많은 아이인 경우 밑에 @동글이님이 제안하신 것처럼 둘이 번갈아 안아주고 그러시면 안됩니다. 이유는 힘의 논리로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동물의 세계에서 공평함 이런걸 알까요? 모릅니다.

    ex) 서열이 정리된 후 서열이 위인 아이가 샘도 없고 아량이 많은 아이다.. 그러면 둘째 아이 이뻐해 주셔도 됩니다.

    이렇듯 동물 스스로들 서열은 정하게 되어 있고 이 둘 사이에 확실히 서열이 정해지면 서열에 따라 행동합니다. 아직 푸들아이는 서열다툼을 해볼 단계이지 견주가 정한 서열을 받아들여야 하는 위치가 아닙니다. 나중에 서열이 푸들이 확실히 졌다고 자신이 인정하면 괴롭힘을 당해도 입질을 하거나 그런 행동 못합니다.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그건 견주가 보조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게 많이 제한적입니다.

    일단 지켜보시고 어느정도 아이들끼리 적응도 하고 서로간의 커가면서 계속 서열다툼도 생길것 입니다. 지켜보시면서 적절히 대해주세요.
  • profile
    예삐오빠 2015.10.03 18:49 추천
    To.몽실아빠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딴에는 예삐가 먼저들어온 언니니까 무조건 서열상 위였으면 좋겠다는 고정관념이 깊게 박혀있었네요. 예슬이의 연령과 현재 처한 입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배려해주지 못했던 점. 예슬이에게 미안해지는군요.
    앞으로는 아이들끼리 놀고, 다투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들 재량에 맡길것입니다.
    설령 차후에 서열이 뒤바뀐다더라도 아이들이 정한 순리를 존중해줘야겠네요.
    말씀 잘들었구요. 많이 배워갑니다.
  • profile
    동글이 2015.10.03 16:54 추천
    제생각엔 시간이필요할듯 한데
    둘을 2개 공간을 만들어 서로붙여
    만들고 서로 가족감을갖게하면어떨까하는데요
    안아줄때도 갖이 번갈아가며 순서를 바뀌서 해주고
    먹이통물통도체추가석이게해서 노력한다면어떨까 합니다만
  • profile
    예삐오빠 2015.10.03 17:12
    To.동글이
    예삐가 푸들 채취자체를 달가워하지않는거같습니다 ㅜㅜ 밥그릇, 물통앞에 다가가서 냄새맡다가 푸들냄새나면 피해버리네요
    평소 밖에 산책가면 말티즈애들은 잘어울리는데 예슬이랑 모색이 같은 푸들 큰애들은 낯을 좀 가리더군요. 모색이 그런애들을 싫어하는건지 ㅠㅠ 진짜 한길 사람속도 모르듯이 개의 속마음도 모르겠군요
  • profile
    몽실아빠 2015.10.03 17:13
    To.예삐오빠
    2마리 키울때 어려울 수 있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충분히 검토하고 조합을 결정하셨어야 합니다.
  • profile
    예삐오빠 2015.10.03 17:22
    To.몽실아빠
    샵에서 봤을땐 예삐도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예슬이를 건들길래 무난할거라 여겼어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예삐만 문젠데 아무런 하자나 잘못없는 예슬이를 다른 아이로 바꿔오고싶진않네요
  • profile
    몽실아빠 2015.10.03 17:23
    To.예삐오빠
    그게 아니구요. 시기적으로 제가 보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봤구요. 이미 결정하신 일이니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시리라 봅니다.
  • profile
    알림봇 2015.10.03 17:23
    To.몽실아빠
    100포인트 가지셈~♡
  • profile
    동글이 2015.10.03 16:56
    몽실아빠말씀도일리있네요
  • profile
    몽쉘맘 2015.10.03 18:14 추천
    저는 세마리 키우고 있느데 물그릇도 세개 밥그릇도 셋으로 해서 자율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절대로 식기를 한곳에 같이 두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같이 두었었는데요 아이들이 식사를 할때 급하게 먹거나 마음 편히 먹지를 못하더라고 그래서 구석진 곳에 따로 따로 두고요 혼자서 먹을 때만큼은 누가 뺏어 먹을까 불안해 하며 먹지 않고 편안하게 먹게하고요 각자 집도 떨어 지게해서 두고 간식 같은 것을 줄때도 각자 집으로 한마리씩 데려가서 따로 줍니다 그러니 자신만의 아늑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편안해 하고 다투는 일도 적어 졌고요 그리고 여러 마리 키우실 때는 같이 놀이 같은거 안해 주시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주인이 같이 놀아 주니 서로 관심 받고 이쁨 받으려고 경쟁심도 생기고 그라다 다투고 그러더라고요 그냥 장난감도 각자 알아서 가지고 놀구요 그러다보면 같이 가지고 놀구 그러더라구요 혼자 노는 것 보다 같이 노는게 재미있는 걸 스스로들 알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 집은 그러네요 쓰다보니 길어 졌네요 읽어 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하나더 있는데요 아이들 중 한아이가 다리 위에 올라오면 전 오랜시간 안아주지 않아요 잠시 빨지 쓰다듬어 주고 조용히 옆에 내려 놓습니다 안그럼 세마리가 다같이 올라오고 다리 위에서 싸움이 나더라고요ㅜㅜ 그래서 올라오는 대로 쓰담해주고 아고 예뻐라하고 조용히 옆에 바로바로 내려 놋습니다 그럼 전부 옆에 평화롭게 앉이 있어요 ^^
  • profile
    예삐오빠 2015.10.03 18:39
    To.몽쉘맘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유념하겠습니다.
    느낌상 정말 좋은 양육방식인거같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 profile
    몽쉘맘 2015.10.03 19:00
    To.예삐오빠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감사해요^^ 저도 아이들이 서로 너무나 사랑 스러운데 제 사랑을 서로 자기만 받겠다고 제 앞에서 싸우고 그런 모습 보며 맘 아프고 속상했던 적이 있어서요 ㅜㅜ 서로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고 싶어 약간은 무덤덤 하게 대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힘내시고요^^@ 어서 서로서로 서열도 정리되고 평화가 찾아오길 빌겠습니다^^
  • profile
    예삐오빠 2015.10.03 19:14
    To.몽쉘맘
    예삐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거같아요ㅎㅎ
    두시간전에 예삐랑 밖에 산책 나갔는데 평소와다르게 운동장을 그만 돌고싶은지 목에 힘주고 저희집 가는 방향으로 저를 이끌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평소 가지않던 방향으로 향하여 산책을 시켰는데요. 도중에 불독+페키니즈 믹스된 9살짜리 아이를 하나 만났어요. 선천적장애로 앞발 한쪽이 없는 아이였는데 예삐가 그 아이를 직접 보더니 앞으로 다가가지않았는데도 지레 겁을 먹더군요. 결국 집으로 다시 향했고 오는 길에 오죽 저도 답답한마음에 예삐 쓰담아주면서 동생 예슬이랑 친하게좀 지냈으면 좋겠다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네요ㅋㅋ
    그런데 집에오자마자 예삐가 먼저 예슬이에게 다가가서 놀더군요. 입에대지않던 물도 마시구요.
  • profile
    몽쉘맘 2015.10.03 19:15
    To.예삐오빠
    아공~ 다행에요^^ 앞으로 점점 좋아질거에요^^
  • profile
    예삐오빠 2015.10.03 19:15 추천
    To.몽쉘맘
    예삐가 제 맘을 읽은건지, 아니면 예슬이보다 무섭게 생긴 아이를 보고 마음이 유들유들해진건지는 몰라도 아무튼 잘 노는 아이들 모습보니까 재밌고 기쁘네요^^
  • profile
    쭈루마쯔 2015.10.03 22:27
    아, 우리 루피가 3개월 말티가 왔을때 의기소침한 양상이 좀 비슷하네요. 잠깐 놀로 집으로 욌을때는 심심한차에 서로 장난치며 잘놀았는데
    하루밤을 같이 보내뒤로는 우울? 의기소침해지며 새로운 등장에 대해 영향을 받더러구요. 말티는 식욕이 왕성한지라 루피 사료를 다 먹어도
    뒷전에서 보기만하고, 말티는 까불까불하며 루피를 쫓아다녀도 잘 놀지도 않고...
    요것들 참 사람같이 감정을 가졌네요.루피가 너무 의기소침하길래 말티가 놀아달라고 저에게로 오면 일부러 외면하고 루피를 더 안아주었더니
    이번엔 말티가 구석방석에 턱을 괴고 업드려 곁눈으로 루피를 안고 있는 나를 치다보다가 내가 슬쩍 쳐다보니 말티가 획 고개를 돌려버리더군요
    아 요것들 정말 신통방통하네요 ㅎㅎ
  • profile
    예삐오빠 2015.10.03 23:17
    To.쭈루마쯔
    예삐 지금 적극적으로 서열정리 들어갔네요 예슬이에게 훨씬 과격하게 액션 취하고있어요ㅎㅎ
    예슬이도 안질려고 끈질기게 저항중이구요
  • profile
    쭈루마쯔 2015.10.04 23:35
    To.예삐오빠
    우리루피도 동생들이면 첨엔 의기소침하다가 날이 더지나면 서열정리 들어갈수도 있겠네요..
  • profile
    라니 2015.10.04 12:43 추천
    "세상에나쁜개는없다"라고 강형욱 훈련사님이 나오시는 ebs프로그램이 있는데 저저번 편에 예삐오빠님과 비슷한듯 아닌듯한 사연을가지신 분이 나왔었고 강형욱 훈련사님께서 해결책을자세히 풀어주셨었어요. 참고하심도움이될꺼같아요^^강아지 2마리키우기 힘드실텐데 아이들 관계가빨리 완만하게 해결됫음좋겠습니다~^^
  • profile
    예삐오빠 2015.10.04 16:44
    To.라니
    4탄 불량소녀 체리편 보셨나보군요 ㅎㅎ 저도 봤습니다
    저희집은 아직 그정도로 심각하진 않군요ㅎㅎ
    예삐가 지속적으로 서열정리를 시도하는중인데 예슬이가 방어본능이 강하고 안질려고 하다보니까 예삐도 예슬이를 과격하게는 안다루더라구요
    예슬이가 당하는 입장인데도 예삐를 졸래졸래 잘 따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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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8 고추가 이상해요... 오늘 하루랑 놀다가 깜짝 놀랐어요. 저희가 저녁먹고 후식으로 약간의 과일을 먹는데 ... 하루가 여느때처럼 자기밥 놔 두고 우리를 얌전히 앉아서 쳐다보며 입맛... [1] 하루맘 2012.10.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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