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도 언급했으나 둘째아이 푸들 암컷(예슬-푸들 3개월생)을 포메 암컷(벼리-포메 2개월 보름생)으로 바꿔왔습니다.
벼리를 울타리에 격리시켜놨다가 예삐와 인사겸 적응시킬라고 잠깐씩 빼주었는데 예삐 행동을 보니 희한하더군요.
첫째아이 예삐가 둘을 대우하는 태도가 너무 달라요.
예슬이에게는 깨물고 괴롭히느라 안달이 났었는데 벼리에게는 처음에만 목청크게 짖어대다가 마치 관심이 있다는 듯이 엉덩이 냄새를 맞고 물지도 않더군요.
심지어 예삐가 벼리에게 마운팅 후 벼리 앞에서 자기 배까지 까뒤집네요(이건 배를 뒤집으라고 예삐가 벼리에게 행동으로 지시를 한 것으로 보임)
회원님들의 강아지도 상대 강아지가 무슨 종류냐에 따라서 호의적으로 행동하거나 배척하는 행동을 하나요?
예삐가 평소 산책할때보면 푸들을 만나면 상당히 까칠한데 말티즈나 포메를 만나면 먼저 다가가서 장난도 걸고 신나게 잘놀더라구요.
아.. 그리고 한가지 또 다른 점은, 예삐가 서열확인 마운팅을 시도했을때 예슬이와 벼리 두 아이의 반응이 다르더군요.
예슬이는 예삐가 입으로 목이나 귀를 건들이면 상당히 까칠하게 짖고 이를 드러내며 마치 개기듯이 저항했는데 벼리는 완전히 순한 양처럼 예삐 입주변을 혀로 핥아주더군요. 예삐 역시 벼리를 다룰때 딱 봐도 장난치는것처럼 보이고, 예슬이 다룰때처럼 심하게 굴리지도 않네요.
이처럼 강아지들도 자신이 한 행동에 상대 강아지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느냐, 부정적으로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대우해주는게 다른가요?
집안 환경이 달라진거라곤 기존에 없던 울타리를 쳐주어 벼리가 격리되고 있는 점 뿐입니다(예삐가 주로 활동하는 거실에 울타리를 쳐주었기에 둘이 얼굴은 자주 볼수 있음)
음.. 울타리 효과때문에 예삐 행동이 달라진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