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를 데려온지 며칠 안되었는데..예상외의 복병이 있었어요,
결혼하고서 시댁과 같이 살지는 않아서
우리만 잘 키울 자신이 있고 하면 당연히 데리고 와서 잘 키우면 되는 일 이라고 단순하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시댁에 강아지 얘기 했다가..집이 발칵 뒤집어졌어요^^;;
반기시지는 않더라도 이렇게 심하게 반대하실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등을 돌려버리시겠다는 류의 말씀들을하시고.. 어제보니 농담이 아니라 정말 그러실것 같네요..
여기에 도도 사진 올리자 마자 사건이 터져서, 우리 도도 예쁘다고 반겨준 회원님들께 답글도 못달았네요 ㅠㅠ
결혼한지 한달밖에 안되어서 그런가.. 시부모님도 무섭고.. 강아지는 어디 보낼 곳도 없거니와 보내자니 진짜 맘이 찢어져서 힘들고 슬프고 미치겠어요
며칠째 도도 보면서 울고 아무 일도 손에 안잡히고 밥도 안넘어가네요..잠도 안와요 ㅠㅠ
신랑 보면 저때문에 자기 부모님이랑 저렇게 된것만 같아서 미안해서 눈물만 나고...
막 강아지 입양하자고 엄청 조른건 아니고 둘의 합의하에 심사숙고해서 데려온거지만,
아무래도 데려오자는 소리를 제가 먼저 꺼낸 만큼 제가 죄인이 된것 같네요..
도도 보면 이뻐죽겠는데 이 아이를 어쩌란 건지 또 눈물만 나고... 주변엔 죄다 너무 바쁜 친구들 뿐이라 믿고 맡길 사람도 없고..
혹 이런 반대에 부딪혀 보신분 계신가요..ㅠㅠ 조언이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