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이 꼬리로 강아지의 심리상태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보통 평상시 꼬리를 세우고 다니며 기분이 좋고 하면 꼬리를 흔들게 마련이죠. 그런데 간혹 보면 꼬리를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도 싸움에서 지게되면 꼬리를 내린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동물들 강아지들의 행동에서 따 온 말 일 것 입니다.
잘 보시면 저희 담비 꼬리가 엉덩이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평상시 저렇게 꼬리를 세우고 다니죠. 특히 포메라니안 같은 경우 꼬리의 장식털이 아주 멋지죠. 아직 담비는 애기라 털이 많지 않지만요.
요게 엇그제 부터의 담비의 모습입니다. 털도 홀딱 빠져서 불쌍해 보이는데 꼬리마저 내리고 다니니 더 처량해 보입니다.
역시 꼬리를 내리고 다닙니다. 이렇게 강아지들이 꼬리를 내리고 다니는 것은 심리적 영향이 제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건강상의 문제로 꼬리를 세우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꼬리를 내리는 것은 상대에게 위협을 느겼을때 내가 저항하지 않는 다는 표현일 수 있고 자신이 서열이 낮음을 표시해 주는 것 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서는 겁도 없어 엄마 몽실이에게 함부러 덤비고 당해도 별로 개의치 않았던 담비가 최근에는 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지 엄마에게 당하고 나면 저렇게 꼬리를 내리고 다니며 쉽게 꼬리가 올라오지 않네요.
엇그제 부터 계속 저렇게 꼬리를 내리고 다니고 있어요. 공놀이라도 해 주면 신이나서 꼬리를 다시 세우고 말고 다니는데 그러다가 엄마한테 한번 물리거나 공격 당하고 나면 저렇게 다시 꼬리를 내리고 다니네요.
만약 멀쩡하던 강아지가 저렇게 꼬리를 내리고 다닌다면 건강상의 문제가 아니고 심리적인 문제일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말고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담비도 세상 무섭고 엄마 무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