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티가 지난주에 병원에서 슬개골탈구 판정을 받고 요 몇일 모두들 강아지용 영양제에 관심이 많으신거 같아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여긴 자유게시판이니까 ㅋㅋ) 올려보아요..
사실 예전에 콩이가 한번 크게 아파서 병원에 다녀온 후로 강아지 영양제에 대하여 좀 알아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공부했던(??) 것들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영양제라는게 분명 도움이 될꺼지만..처방약이 아니기에..정확하게 어디에 좋다는 말은 과신하지 마시고..(그런약은 수의사에게 ㅋ) 견주님이 키우시는 스타일에서 강아지에게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판단되시는 제품은 경제력이 여유가 되는 한도내에서 먹여보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ㅎㅎ 말이 좀 길어서...어디까지가 주어고 동사인지..ㅋㅋ
1.강아지에게 영양제란 ??
- 강아지의 삶에 있어서 사료가 밥이라면 영양제는 반찬..이라는 말이 있더라구요..좀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사료가 강아지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대사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면..영양제는 사료에서 얻기 힘든 영양소를 채우는 역할인 거죠. 사료는 대부분 가공시에 열을 가하여 생산하기 때문에 열에 약한 비타민과 불포화지방산이 대부분 파괴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강아지들이 더욱 건강하게 크라고 골고루 영양을 주기 위하여 몇몇 영양제가 필요하다고 하네요.(물론 사람도 여러 영양제 달고살면서도 비실비실한 사람있고..밥만먹고 살아도 건강한 사람있지요..즉..도움이 된다는거지..영양제가 절때 만병통치약은 아니에요 ^^;)
2. 어떤 영양제를 골라야 할까요??
- 시중에 강아지 영양제가 너무 많습니다. 위에 언급한데로 만병통치약도 없구요..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사료에서 강아지들에게 섭취되기 어려운 성분이지만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영양소들?? 머...그런거??? ㅋㅋㅋ 우선 사료에 머머 들어있나 볼까요??
- 나우 : 조단백(27%), 조지방(17%), 섬유질(4%), 수분(10%), 칼슘(1.3%), 오메가6(2%), 오메가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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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럴코어(오리) : 조단백(24%), 조지방(12%), 조회분(8%), 조섬유(6%), 칼슘(1%), 인(1.2%), 오메가6(2.5%), 오메가3(0.4%)
- 고(연어) : 조단백(22%), 조지방(12%), 조섬유(3.5%), 수분(10%), 칼슘(1%), 인(0.7%), 오메가6(1.8%), 오메가3(0.4%) 조회분(9%)
단백질, 지방...등은 알겠는데 조단백은 머고...조지방은 머냐구요?? 사료에 포하된 총 성분입니다. 조단백이 20%면 사료성분중 단백질로 구성된 함량이 20%라는 거지요..하지만 그 20%가 강아지에게 흡수되는건 아닙니다. 어떤 단백질 성분이냐에 따라서 흡수율이 크기도 하고...적기도 하죠..실제로 오리젠 사료의 조단백 성분이 엄청 높은데...그 성분 다 흡수되면...단백질 과다 섭취로 맨날 설사하겠죠..ㅋㅋ
아 옆길로 새어버렸네요..어째든 위의 성분중 단백질은 몸의 근육을 만들고...지방은 몸의 살을 만들죠..피하지방..요즘 몸짱몸짱해서..근육만 많으면 좋은거 같지만 적당한 피하지방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강아지도 외부충격에서 내장기관을 보호하니까요..ㅎㅎ 그리고 조회분이란..무기질 성분입니다. 에너지 대사를 하는건 아니지만..칼슘,칼륨,나트륨,마그네슘...머 이런거요..골격을 형성하고..혈액에 영양을 공급하고..즉 꼭 필요한거...^^;;
사료만드는 회사가 바보가 아니니까...일단은 꼭 필요한 영양소는 대부분 들어있습니다. 다만 좀 부족하다는거죠..바로 비타밀과 미네랄..그리고 불포화지방산(오메가3,6) 등을 영양제를 통하여 더 공급해 주는거더라구요. 비타민과 미네랄은 체네의 각종 발육과 장기의 정상적인 활동을 위하 기본 영양소이고..(사료성분중에 조회분이 좀 비슷한거에요..)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하고 신체 각 기관에 영양성분을 원활하게 공급하여 피부염증을 개선하고, 각종 염증반응을 떨어뜨려 면역력 강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네요.
무엇인가...머리를 스치시나요??? 맞습니다. 피모영양제...저희가 털을 윤기있고 풍성하게 해준다고 굳게 믿으며 먹이는 피모영양제..이 피모영양제의 주 영양소가 미네랄과 불포화지방산입니다. 한번 볼까요??
- 마이뷰 : 천연식물(캐놀라)에서 추출한 불포화지방산(94%), 그외 비타민..미네랄..
- 테라코트 : 유분을 제거한 인지질 농출물, 비타민... (인지질의 성분이 불포화지방산이죠 ^^;)
- 연어오일 : 대부분의 성분이 오메가3 와 오메가6....즉 불포화 지방산..
다른 피모영양제는 제가 잘 몰라서..ㅎㅎ 머 거의 비슷할꺼에요..오히려 비슷하지 않다면..효과가 적겠죠? ^^;;
즉...모든 피모영양제의 원리는 생명체의 신진대사에 필요한 불포화지방산을 공급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하고 체내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춰서 피부 및 모공에의 영양공급을 원활하게하고..그로인해 탄력있는 피부와 윤기있는 털을 갖게한다...
추가로..모량의 증가?? 모공의 탄력이 좋아지고 영야공급이 좋아지면 약간의 효과가 있을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량을 증가시키는 영양소는 없습니다. 그거 있으면 전세계 탈모시장이 하이모같은 가발 안쓰죠..약먹고 머리털 날텐데요..ㅎㅎ 피모양양제가 모발증가제는 아니라는거..ㅋㅋ
자...그럼 다음...관절영양제??? 이건 일반적인 강아지 영양제가 아니에요. 주로 실내 생활을 하는 소형견종에서 많이 나타나는 탈구증상을 완화해준는 영양제이죠. 근데 그 실내생활을 주로하는 대표적인 소형겨니 포메죠..ㅡㅡ;.... 포메는 선천적 후천적으로 슬개골탈구가 많습니다.
슬개골탈구가 무엇인지..슬개골탈구를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먹이는 관절영양제는 무슨성분으로 되어있는지는...제가 예전에 관절영양제 리뷰해드린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대충 기억나기로는 글로코사민과 콘드로이친, MSM 성분의 조화가 중요하고..글루코사민은 관절재생, 콘드로이친은 관절윤활, MSM은 붓기감소 및 소염작용을 한다고 봤던거 같네요..샨티같이 탈구가 진행된 아니는 통증의 감소를 위해서 MSM 성분이 함유된 관절약이 필요하겠죠. 그래야 붓기빠지고 덜 아파서 다리를 덜 절을테니까요..
하지만 관절영양제로 슬개골탈구가 치료되는건 아닙니다. 진행을 더디게하고..통증을 완화해주는거죠. 관절관리는 생활습관 관리가 최고입니다. 일부 슬개골탈구 수술한 강아지들도 금방 재발하는 강아지들 있습니다. 습관이 안좋은거라고 생각됩니다.
똥오줌 실수하면 혼내키기전에 두발로 깡총깡총 뛰면 혼내키셔야 하구요...이쁜 옷과 악세사리 사주기전에..침대나 쇼파 오르내리는 계단 만들어주셔야하고..장난감 사주시기 전에..뛰어놀때 미끄러지지않게 카페트나 매트 깔아주셔야 합니다.
참고로 콩이는 관절영양제도 먹고 있지만..두발로 점프뛰거나 쇼파오르기 하지 않습니다. 엄청 혼나봤거든요..^^;; 장난감 던져주기 하고 놀때도 늘 카페트까 깔려있는 쪽으로만 던져주고요.. 사소한 생활 습관이 강아지의 관절을 지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그러면서 여유되시면 관절영양제 하나 먹음 좋구요..ㅋㅋ
아...그리고 여러분들이 대중적으로 많이 먹이는 영양제 in도 성분이 궁금하시죠?? 저번 박람회가니까 이따시만한 큰통으로 팔더라구요..저도 먼가 해서 기웃거리긴 했지만..콩이언니의 눈총을 받고...그냥 왔었죠...집에와서 찾아보니....머 대단한건 아니구요...
조단백(17%), 조지방(27%), 조섬유(2.5%), 수분(8%), 기타...잘 안보이는 영양소(12%)...다른사람이 인터넷에 사진찍어 올린 구성표보고 적은건데...사진이 쪼만해서 마지막이 먼지 잘 안보이네요..아마도..비타민과 미네랄..불포화지방산일듯...좋게 표현하면 종합영양제구요..적날하게 표현하자면...영양밥??? 영양가 많은 사료?? 이제는 구성 성분만 봐도 느낌이 오시나요?? ㅎㅎ 도움이 되셨기를...
3. 총평
- 견주는 편의점 삼각김밥 사먹어도 강아지는 수제간식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가들 무릎에 기대어 코고는 모습만봐도...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지요..
늘 건강하기 위한 비결은 규칙적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그리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생활환경...마지막으로...견주님의 무한사랑...
영양제는 필수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남들 먹인다고 따라먹일 필요는 더욱더 없구...무슨 성분인지도 모르고 팔랑귀 때문에 구매하시면 공부할 마음 없는 아이에게 고액과외 시키는 꼴이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몽실아버님이 참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정기적으로 아이들 데리고 동물병원 가셔서 검진 받으시는거요..병은 수의사가 판단하고..처방도 수의사가...
영양제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샤프뒤에 붙은 지우개 같은거죠. 그냥...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을수도 있는거...ㅋㅋ좋은게 아니라...좋을수도 있는거....^^
이상 마치겠습니다. 주절주절 오래도 썼네요...포메러브 모든 강아지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