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들이 필요에 따라 영양제를 먹곤 합니다. 그런데 이 영양제들이 나름 기호성을 고려해 만든다고는 하지만 종류와 아이에 따라서 잘 안먹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무척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고 어떻게 하면 먹일 수 있을까 노력들을 많이 하시는 듯 합니다. 제가 설명하는 내용은 너무나 당연해서 뭐 이런걸 굳이 공부방에 적을 필요가 있나 하고 생각하실 건데요. 그래도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냥 지나치고 있지 않나 해서 상기하는 차원에서 기록해 봅니다.
- 보통 2가지 이상 급여하는 케이스가 많은대 그냥 한꺼번에 던져주지 말고 꼭 순서를 정해서 급여를 해 보세요.
- 모두 잘 먹는 케이스는 상관이 없긴 하지만 먹고있는 영양제 중 안먹거나 혹은 덜 좋아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꺼번에 여러종류를 던져주고 먹어라 하면 가장 맛있게 생각하는 것은 먼저 먹고 그렇지 않은 것 중 안먹고 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그래서 2가지를 먹인다고 가정하고 2가지 모두 다 잘 먹지만 그 중 하나는 엄청 먹고 싶어하고 나머지 하나는 그다지 먹고 싶다고 표현하지 않고 그냥 먹는 수준이라면 순서를 덜 먹고 싶은 것을 먼져 주세요.
- 이렇게 덜 좋아하는 것을 먼저 주면 고민을 하다 먹거나 안먹게 될 수 있습니다.
- 안먹고 고민하는 경우 주었던 영양제를 살짝 다시 가져라려고 한번 해 보세요. 그럼 보통의 아이들은 먹지 않으려 하다가도 빼앗길 거 같아서 낼름 먹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담비가 그렇습니다.
- 그래도 잘 안먹는 경우 다음의 카드를 꺼내세요. 더 좋아하는 영양제를 꺼내서 만지작 거리면 아이는 더 좋아하는 영양제를 빨리 먹고 싶어 합니다. 이때 먼저 준 것을 먹어야 다음 더 좋아하는 영양제를 먹을 수 있다고 표현해 주세요. (강아지들 다 알아들어요.. ㅋㅋ) 그럼 급해서 먼저 던져준 먹기 싫어하던 영양제 낼름 먹고 빨리 다음것을 달라고 합니다.
- 1가지만 먹인다면 영양제를 먹고 난 다음 보상으로 맛있는 간식을 주는 것으로 위에 설명한 2번째 영양제를 대체해 보세요. 아마 간식을 먹고 싶어 먼저 준 영양제를 빨리 먹어버리려고 할지 모릅니다.
- 2가지 이상을 줄때 다 잘먹는거 같아도 미묘한 선호의 차이가 있다면 평소 관찰하시어 위에 설명한대로 순서를 지켜서 꼭 주세요. 이 순서가 어느정도 학습이 되면 어느 순간 먼저 준것을 잘 안먹게 되는 순간이 오면(아이들의 기호성이 변하게 되는 케이스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설명한 방법이 통 할 수가 있습니다.
위에 설명은 저희 담비에게 제가 매일 써먹는 방법입니다. 평소 저희 애들은 인영양제 그리고 조인트캅 2개를 먹는데요. 저희 애들은 특이하게 영양제를 좋아해요. 그런데 담비는 인영양제를 조금 덜 좋아합니다. 인영양제를 주면 바로 먹지 않고 고민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몽실이에게 먼저 인영양제를 하나 던져 줍니다. 그럼 몽실이는 완전 간식처럼 순식간에 가서 인영양제 한알을 먹고 옵니다. 그 사이 담비에게 던져 주지만 담비는 인영양제에 큰 관심이 없어요.
그럼 다시 몽실이한테 인영양제 하나를 더 던져 줍니다. 그럼 몽실이는 또 완전 순식간에 가서 인영양제를 먹고 오죠. 그런데 이때 담비는 아직도 먼져 던저준 인영양제를 처리하지 않고 있죠. 요때 주었던 것을 다시 회수라려는 척 해서 먹여도 되고 그냥 하나를 더 던져 주고 기다려도 됩니다.
그다음 차례가 담비도 무척 좋아하는 조인트캅을 꺼냅니다. 그러면 담비는 조인트캅 빨리 달라고 저한테 조르는데 살짝 인영양제를 손으로 알려주면 가서 낼름 먹고 옵니다. (물론 제가 손으로 가르키지 않아도 자기가 먹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몽실이는 뭐 이미 인영양제 다 먹었으니 바로 조인트캅 주면 되구요 ㅋㅋ
이상 너무 당연하고 소소하고 개인적인 영양제 급여 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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